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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하순부터 읽기 시작해서 1월초에 다 읽었네요.


마스터즈 오브 로마 읽고 나서 이어 읽은거라 기대감이 좀 있었습니다.


주인공인 도쿠가와이에야스를 거의 신불로 묘사하고 과하게 올려친것에는 거부감이 있었으나


대체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잘 쓴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소설 읽다보면 '나 이쁘지'하는게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소설은 그것보다는 심리묘사를 치밀하게 잘했더라구요.


아주 세밀하고 작은 부분까지 신경쓰고 기싸움하는게 계집애들 같기도 하지만, 정작 무사들 목숨 걸고 자기의 의지를 관철시킬땐 상남자 느낌도 물씬 납니다.


가장 기억남는 인물은 고집불통 사쿠자에몬과 금광의 오쿠보 나가야쓰네요. 



한 사람의 업적이나 말보다는

많은 사람이 가지는 소망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일본 역사공부 하다보면 위정자들이 공의와 사의를 엄청따지던데, 이 소설에 그게 확 드러났어요.




Ps.

32권에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인물을 부르는 이름이 관직명과 섞여 엄청 헷갈렸는데 끝날때쯤 되니 익숙해졌습니다. 오다 노부나가 등장하기 전만 잘 넘기면 무난히 완독하실듯하고, 오히려 세키가하라 전투 이후가 좀 쳐지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