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처럼 세속적이고 통속적인 삶의 관점에 순종하는 것에서

독자적인 삶의 양식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그런 자신의 삶을 버리고

딴사람들 사는 듯

사람들이 부르는 어른, 그중에서도 성공한 성인으로 발돋움하는 기점에서


다시 치기어렸고 그럼에도 뼈저리게 자기 자신을 살아냈던

무진이란 곳으로 돌아와 이제 앞으로 세속적인 어른으로 살아가야 할 내가 외면해야 할

풍경들을 잠시나마 재직면하는 거임


그리고 그런 과거와의 조우가 과거의 자신을 닮은 한 여자와의 관계로 압축되지만

결국 다 버리고 편지조차 못쓰고

무진을 떠나는 거임, 도망치듯. 남들 살듯이 잘 살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