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독서라는 취미가 생기기 전에
아주아주 막무가내 망나니였습니다
여자에 미쳐가지고. 허구헌 날
헌팅포차나 클럽 겁나 다니고,
길거리에서 헌팅하고,
소개팅 어플로 여친 사귀려고
발악하고 그랬죠
그러던 어느날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진짜로 이대로 살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되겠다
내가 정말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헌팅 전부 때려치우고,
헌팅포차나 클럽 아예 안 가기로 다짐하고,
소개팅 어플 다 지웠어요
그러고나서는 한번도 안 읽어봤던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페이지 읽는 것 조차도
너무너무 재미가 없고, 시간이 안가서 힘들었어요
그래서 하루에 10페이지만 읽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재미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50페이지 이상 읽을 수 있게 되더군요
기어이 500페이지 이상이나 되는
장편 책을 하루에 쉬지 않고 전부 완독하는
경지까지 오게되더라고요
그때부터 독서를 취미로 삼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독서라는 취미가 안 생겼다면
저는 아마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막무가내 망나니로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해요
"돈 아깝게 뭐하러 책을 사냐
그냥 훨씬 저렴하고, 똑같이
소장 가능한 전자책 구입이 낫지 않냐"


그에 대한 저에 해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책은 인생에 진리이자, 굉장히 풍요로운 취미다
단순히 구입하는 것에. 소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생에 전환점이자 터닝포인트가 되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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