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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렉옹 더 읽고 싶은데 히트작 <시간 벌기>는 진작 절판에 번역 논란까지 있네 ㅎ
방구석에서 히터랑 보일러 뜨끈히 데우며 슈트렉 읽는데 괜시리 서늘해져서 기분이 묘함
전개는 급진적인데 귀결은 보수적이고, 슬로건은 좌1익인데 정책적으론 반동이라는 의심을 살 대목도 보이고
문장은 건조하고, 주장은 조건부라서 진영논리에 절대 잡힐 수 없는 그런 연구자
아 최고야
약간은 뻔한 이야기처럼 들려도
1) 자본주의는 가망없고 이미 좀비 상태
2) 자본주의 백날 가지치기 해봐야 낭비니까 차라리 마르크스 읽으며 대안이나 상상해라(물론 역사유물론 같은 거 말고 자본 분석)
3) 유로화 폐기하고 국민국가로 회귀하는 게 차악
4) 이대로 가봐야 사회가 시장에 완전히 잡아먹히지 않으려는 자기보호 메커니즘 때문에 모두가 죽음
5) 속도라도 늦춰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통치성 각도 좁혀야
사족이지만 프랑크푸르트에서 직접 아도르노 강의를 들은 마지막 세대라고 함
1, 3은 최근 저작에서 다시 다룸. 특히 3을 강하게.
호오.. 요즘 세계 정세에 대해 어떤 견해인지 좀 궁금하네
몇 달 전에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유럽연합 정부가 세계시장의 첨병 역할 밖에 못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게 컸던듯
이런 몇 달이 아니라 이제 2년 전이네
개인적으로는 세기말 빈 보수혁명 톤도 살짝 느껴졌음 실제로 몇년 전 독일보수 쪽 싱크탱크 강연에서 보수혁명 드립도 쳤다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