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7aeb8272a59a69ef20b8dfb336ef203e68b04e6946c0c9e747


슈트렉옹 더 읽고 싶은데 히트작 <시간 벌기>는 진작 절판에 번역 논란까지 있네 ㅎ




방구석에서 히터랑 보일러 뜨끈히 데우며 슈트렉 읽는데 괜시리 서늘해져서 기분이 묘함


전개는 급진적인데 귀결은 보수적이고, 슬로건은 좌1익인데 정책적으론 반동이라는 의심을 살 대목도 보이고


문장은 건조하고, 주장은 조건부라서 진영논리에 절대 잡힐 수 없는 그런 연구자


아 최고야



약간은 뻔한 이야기처럼 들려도


1) 자본주의는 가망없고 이미 좀비 상태

2) 자본주의 백날 가지치기 해봐야 낭비니까 차라리 마르크스 읽으며 대안이나 상상해라(물론 역사유물론 같은 거 말고 자본 분석)

3) 유로화 폐기하고 국민국가로 회귀하는 게 차악

4) 이대로 가봐야 사회가 시장에 완전히 잡아먹히지 않으려는 자기보호 메커니즘 때문에 모두가 죽음

5) 속도라도 늦춰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통치성 각도 좁혀야




사족이지만 프랑크푸르트에서 직접 아도르노 강의를 들은 마지막 세대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