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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지에 있는 작가 본인 사진이 나랑 좀 닮아서 그런가
전반적인 책의 인상이 좋다

글이 깔끔하고 산뜻한 게
잘 쓴 현대문학의 표본 같네
내용 자체가 현학적이거나 과하지 않아서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기도 하고

독갤 감상들 읽어보니 인문학적 소양이 어느 정도 있어야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책 같은데.. 그런 배경 지식 없어도 적당히 줄거리 따라가는 데는 문제 없는 듯. 내공이 있다면 더 재밌겠지?

전에 독갤 념글에서 '미시마의 소설은 잘 꾸민 인공 정원 같은 느낌'이라는 말을 봤었는데 이 소설도 그런 류 같음
약간 과하긴 꾸미기는 했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는 작가의 의도인 것 같고

근데 뭔가.. 묘한 느낌도 드네
적당히 재밌게 읽긴 했지만 아주 진지한 느낌은 아니었다
특히 '스즈키'가 나올 때에 구성적으로 약간 위화감이 드는 것 같은데..
내 문학적 소양이 부족해서 정확하게 설명이 안 된다

어쩌면 작가랑 이름이 똑같은 인물이 소설 내에 등장하는 것을 내가 너무 지나치게 의식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아 그리고 '손전화기' 이 표현 왜 그리 고집하는지 모르겠네 ㅋㅋㅋ
'스마트폰'이라는 단어가 문학과 안 어울리는 느낌이란 건 이해하는데 일부러 손전화기라는 조어를 만들어야 될 정도인가?
소설에 조어를 넣는 게 더 어색한 거 아녀? 일본 사람이 볼 땐 느낌이 다르려나?그럼 '유튜브'라는 단어는 왜 안 고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