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힘들지 않냐? 작품 한두개로 그 작가가 어떤지 생각을 하기가 힘든거 같음.

내가 유일하게 좋아한다고 딱 밝히는 작가는 쿤데라 하나 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내가 이 사람 책을 다 읽어서임(무의미의 축제 빼고). 다 읽고 쿤데라 소설들 성향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바뀌었는지, 소설의 주요 핵심이 뭔지, 어떤 생각으로 글을 쓰는지, 취향이 어떤지 얼추 파악을 하고 있으니 난 이 소설가가 좋다 이렇게 딱 잘라 얘기를 할 수가 있음


근데 다른 작가들은 그게 안되더라.


톨스토이, 좋지. 근데 정말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나? 읽어본게 전평이라 안나 밖에 없는데

플로베르, 글 잘쓰지. 근데 보바리밖에 안 읽어봤는걸.

다른 독갤러들은 어떤 작가를 좋아한다고 얘기할 때 나처럼 저작들을 80% 정도 읽고 얘기하는거임 아니면 한두권만 읽어도 그렇게 얘기를 하는거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