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날 때까지 책을 더 읽을거 같진 않아서 (아마 읽더라도 파편적인 텍스트들이 전부일듯) 아마 상반기까지, 또는 11월까지의 결산이 될 듯한…
대충 감상 적어보자면
우선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은 단요 - 목소리의 증명임. 단요 소설들은 읽고 나서 여러모로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데 목증은 그중에서도 —작가 피셜 청소년 소설이지만— 제일 관념적인 편이라 재밌는 동시에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음. “나”라는 인간에 관해 스스로 고민하던 질문에 나름의 이정표를 던져준 작품이라 특히 더 애정이 가는듯… SF(Speculative Fiction), 사변소설로서도 좋은 작품이고, 단편집 <한 개의 머리가 있는 방> 표제작을 장편으로 늘린 느낌도 나서 궁금하면 단편집 먼저 읽어보는 것도 추천함.
신 게임은 안티 미스터리를 한계까지 밀어붙인 작품이라 섣불리 권하기 어려운 추리소설임. 물론 나는 마야 유타카 좋아해서 재밌게 읽긴 했는데 엔딩은 여전히 당황스러움…
크르지자놉스키 단편집은 무난하게 좋은? 무한히 팽창하는 방 속에 갇혀버리는 카프카적인 단편, 주인공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기괴한 상황 속에서 혼란에 빠지다가 붉은 눈이 내리는 광경을 바라보는 단편, 그리고 기차의 지선을 기점으로 꿈과 악몽을 만드는 세계로 가버리는 단편이 제일 기억에 남네.
응구기 와 시옹오는 케냐 사회랑 외국 자본을 너무 노골적으로 풍자, 비판해서 1차로 아쉬웠고 엔딩은 그냥저냥 적당히 예상 가능한 오이디푸스적 플롯이라 2차로 실망스러웠음. 정치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작품이라서 별로인건 아니고 그냥 풀어나가는 방식이 비호였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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