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걸 다 떠나서


문장 구사력이

뭔가 그 흔하지 않은 좀 천재적인 맛이 있음

국어의 맛을 잘 살린다 해야 하나

김승옥처럼 날것의 느낌은 아니고 엘리트스러운 문체인데

뭔가 그 번뜩이게 하는 문장들?

고도의 감각적인 사람들한테서 나오는 그런 문장들이 있는데

김애란 단편들이 딱 그래


김승옥 다음으로 필력에 감탄하게 되는 작가랄까


물속골리앗은 서사나 플롯을 떠나서

구현된 문장들이 존나 세련됐음

지금 시대에선 김애란만큼 문장 잘 쓰는 작가가 드물지 않을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