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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용 Gli Antipatici, Oriana Fallaci
누군가에게 추천 받아서 읽었는데, 너무 어려워서 1년 2개월이나 걸려 읽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맥락에서 누구에게 추천 받았는지도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한국 번역서가 없어서 마음대로 제목을 ‘불편한 사람들‘이라고 번역했다.
> 제목부터가 너무 번역이 까다로운데, antipatico를 검색하면 hostile이랑 대응하는 단어라고 나오지만, 영역본에서는 Egotist라 번역되기도 했음.
이를 그대로 ‘이기적인 사람’ 같이 번역하기엔 무리수가 있음.
왜냐면 작가가 자신만의 세계가 확고하지만, 쉽게 본인을 오픈하지 못하는 유명인사들을 인터뷰했고, 이런 뉘앙스가 담긴 제목이기 때문임.
인터뷰이들은 팔라치(작가)에게 적대적이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고, 팔라치는 그걸 인터뷰에서 섬세하게 짚어내고 신랄하게 비판함.
작가는 이탈리아인이지만 파리에서 살던 기자이고 영어, 불어, 이탈리아어를 유창하게 구사했기 때문에 세 언어로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걸 이탈리아어로 적어서 출판했음.
작가의 신랄한 말투가 매력이기 때문에 전문 번역가들이 불어, 영어로 번역했지만, 디테일한 부분은 팔라치가 직접 손봤다고 함.
내가 읽기 어려웠던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음:
1) 이 작가는 유럽과 미국에서 유명하지만 동아시아에서는 번역이 거의 없고 잘 알려지지 않은 듯 하다.
2) 이 책이 특히 당시 1세계 씬에서의 유명인사들과의 인터뷰를 다루는데, 이 문화와 배경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이해하기가 어렵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긴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인물들의 20%정도 밖에 모르기 때문에 챕터마다 인물들에 대해 검색해서 알아보아야 했기에 정말 어려웠음.
출간 년도가 1963년이기 때문에 더욱이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국내에 가져오기 어려웠을 것 같고, 나와 다르게 서양문화, 역사를 잘 아는 사람들이 좀더 재밌게 읽을 것 같다.
3) ‘공격적 지성’으로서 유명한 팔라치는 구구절절 길게 얘기하지 않고 날카롭고 효율적으로 인터뷰이를 후벼파기 때문에, 의미를 잘 캐치하려면 집중해서 놓치지 않고 읽어야했다.
4) 작가의 어휘가 풍부하다고 느낀게, 동의어, 유의어가 다양하게 등장함.
그래서 이탈리아어가 외국어인 독자로서 진땀 흘리며 읽었다.
솔직히 한 2번 정도 그냥 포기할까 고비가 왔었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싶은 동기가 된 것들로는 (1) 내가 모르는 것들이 가득했고, (2) 문체가 정말 매력적이었고, (3) 시대를 거슬러 통하는 부분도 많았음.
나는 되도 않게 우기며 비판하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비판이라면 예술의 한 형태라는 생각이 들었음.
작가의 비판 모두에 내가 동의하는 것은 아님. 내가 반감을 가졌던 부분들도 있음.
하지만 비판에서 지성이 느껴졌음. 1950-60년대에도 이런 모던한 사고와 날카로운 비판을 했었다는게 놀라웠다.
911 테러 이후 행보 때문에 팔라치는 이후 문학적 지성보다 정치적 상징이 되었다고 하는데, 잘 모르기 때문에 일단 당장은 이 저서로서만 작가를 판단하고 싶음.
나중에 이탈리아어를 더 잘하게 되고, 좀더 문화적, 역사적 배경에 익숙해질 때 재독하고 싶다.
개인 점수 4.5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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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치는 음... 걸 크러쉬가 아니라 그냥 크러쉬라서 팔라치랑 인터뷰 잡히면 자기 나와바리에서 독재 좀 한다는 애들도 일단 호흡 가다듬고 인터뷰함. 정중한 공식 인터뷴데 담배연기 자욱한 심문실 느낌.
진짜 ㅇㅇ 저널리즘 잘 모르지만 이런 인터뷰 찾기가 앞으로도 정말 힘들 것 같아서 더 좋았음. 님은 팔라치를 어떻게 잘 앎?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