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까지 자신이 얼마나 입을, 턱을 세게 다물고 있었는지를 알았다. 특히 밤에, 입을 꽉 다물고 눈을 뜬 채 어둠 속에 있다보면 육체는 희박해지고 사물처럼 턱이 남았는데, 그런 것 같은 때가 있었는데, 그때에는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그리운 것도 만져지는 것도 서글픈 것도 없이 오로지 턱이다, 지금은 턱이다, 이것만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최종적으로 마음은 턱에 있어. 마음은 언제나 결정적이고 최종적인 것이니까. 최종적으로 턱이 남았다면 마음은 여기에.
이게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 문장임? 뭘 의도하고 이렇게 쓰는 거임?
말 그대로임 입 꽉 다물고 턱에 힘 준 상태로 있으니까 암것도 안보이는 깜깜한 밤이면 감각은 자연히 턱에 집중되고, 그러면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느끼는 것 할 거 없이 오감이 다 턱 그 자체로 남고 마음마저 머리나 심장이 아니라 턱에 있는 것처럼 된다고
ok. 고맙다. 조금 이해됐어. 하나만 더 물어보자. '사물처럼 턱이 남았는데', '오로지 턱이다, 지금은 턱이다, 이것만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문장들은 어때? 전자는 비유를 썼는데 사물과 턱이 무슨 관계지? 어떤 사물을 보더라도 턱과 연관지을 수가 없는데. 연상, 확장이 안됨. 후자는 그냥 너무 시적으로 쓴 느낌임.. 감정적으로 마음에 안 드는 문장일 수도 있고.. 의견이 있으면 말해줘
@ㅇㅇ(182.172) ㅇ사물처럼 턱이 남았는데 ㅇ턱만 남아 그마저 사물처럼 느껴지는데 전자가 더 낫자나 - dc App
자기 의식이 오직 턱으로 수렴하고, 그래서 다른 사물들과 자신의 턱이 있는 상황 자체를 보는데 주체(턱)와 객체(사물)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세계처럼 느껴지는 "실존적" 상황을 말하는 것 같음. 다만 세문전 평균에 비하면 그걸 너무 직설적으로 써버렸다는 느낌이 들어. 그래서 뭐라도 배경지식을 알면 알아서, 모르면 몰라서 느껴지는 바가 얕은 표현 같긴 함.
@ㅇㅇ(118.235) 독갤에 아는 척 하는 놈들 참 많다 ㅋㅋ 고작 저 문장에 주체니, 객체니, 실존적이니 말도 안 되는 설명을 갖다 붙이고 있네. 실존적의 의미도 모르면서 쌍따음표는 왜 붙임? 개그하나 ㅋㅋㅋ
ㄴ 작가야말로 아는 척 하는 것 같고 뭔 말인지 분명허지 못하게 썼다고 까고 있는데 뭔 소리야... 나도 철학책은 별로 안 읽고 대충만 아는데 저건 너무 전형적인 프레임 같은 느낌에 확 거부감 들어서 댓글 썼구만?
@ㅇㅇ(118.235) 너 바보냐? 니가 저 문장을 말도 안 되는 프레임을 쓰고 바라보니 그렇게 보이는 거잖아 ㅋㅋ 그러니 해석이 엉뚱하게 나오고 말이 안 되는 건데, 거기에 대고 작가가 뭔 말인지 분명하지 못하게 썼다 어쨌다 ㅋㅋㅋ
뭘 자꾸 의도를 찾고 논리적으로 이해를 하려고 하냐? 그냥 읽고 느껴지는 대로 느껴. 읽으면 어둠 속에 턱 하나가 사물처럼 덩그러니 남았다는 느낌이 들잖아
고작 저정도 문장도 느끼지 못하고 시적이라 싫다고 하면 읽을 수 있는 글이 있긴 하냐. 이론적으로 분석하는 건 느낀 다음에 하는 거지, 지금 뭔가 독서 태도가 단단히 잘못된 거 같음
더 읽기 싫으니까 논리적으로라도 합당성을 찾으려고 하는거지. 왜 물어보는지 모르겠어? 이론이 먼저냐 느끼는게 먼저냐는 네 주관적인 생각이고, 나는 영미 불문학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불문학을 특히 매력적으로 느껴서 반대로 한국문학은 대부분 다 별로임. 그래도 나는 한국인이고 내가 나고자란 땅에서 나온 문학에 정 붙여볼려고 이렇게라도 애쓴다. 다른 사람들이 다 너하고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행동하지 않아. 말하는거 조심해라
@ㅇㅇ(182.172) 니 독서 취향은 안 물어봄 ㅋ 먼저 느끼라는 건 책을 많이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감각인데 주관적인 생각이라고 말하는 걸 보니 대강 수준도 알 만 하네.
@ㅇㅇ(220.85) 네 말이 맞아. 대화할 때는 상대방이 원하는 대답만 해야 할 의무가 있지.. 그리고 이론이 먼저냐/느끼는게 먼저냐에 관한 주제에서 느끼는게 먼저라고 여기는 네 생각이 주관적이라고 했지, 느끼는 감각 자체에 관해서 말하진 않았어 ㅋㅋ 너를 보니 독서는 안 해도 되겠는걸
@ㅇㅇ(182.172) 오 신기하다. 지능이 보인다. 저 한 문장도 오독을 할 수가 있구나. 너 독서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 ㅋㅋ
@ㅇㅇ(182.172) 이제보니 이런 글 올리는 이유도 알 것 같음. 그냥 글을 못 읽는 구나..
@ㅇㅇ(220.85) 네놈 독서마이너갤 돈카츠 시발아 돈카츠보다 못쓰면 딩동댕 유치원이나 봐라 이 포붐아
@커켜unr(223.38) 아재 꺼지세요
턱이 감각적으로 도드라지는 걸 표현함. 얼마나 세게 다물고 있었길래? 하고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