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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이 소설의 주 배경이 되는 예판친 가와 이볼긴 가라는 두 가정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게 느껴져서 재밌음

둘다 아버지가 퇴역 장군이라는 점에서는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분위기는 아예 딴판임

예판친 가문은 예판친이 좀 모자란 듯 보여도 리자베타랑 딸 세명한테 모두 되게 사랑받는 아빠인게 보이고 본인도 와이프한테 잡혀산다지만 속으론 부인 되게 사랑하고 딸들도 엄청 사랑해서 전반적으로 집 분위기가 엄청 화목함
딸들끼리 하는 대화만 봐도 ㅋㅋ 이 집안만 보면 도끼 소설이 아니라 제인 오스틴 소설 속 여주인공 가정 같음

근데 이볼긴 가문은 일단 아버지가 퇴역하고서 경제적으로 무능하기도 하고 정신상태도 좀 오락가락하는 면이 있는 결함있는 인물인데, 이런걸 감안한다해도 아들인 가냐가 대놓고 아빠한테 가장 자격도 없는 인간이라고 면박을 주는데 이거민 봐도 완전히 파탄난 가정임. 이런게 대화에서도 느껴지는게 예판친네 딸들은 부모한테 사랑받고 자라서 돈이니 뭐니 이런거에 신경 안쓰는데 가냐랑 바랴 이 남매는 대화하는 주제도 항상 돈이나 가냐의 결혼(이것도 결국 돈 때문에 하는거) 등 속물적인 주제로만 얘기함. 보면서 좀 안타깝더라

단순화해서 보면 예판친네는 경제적으로 꽤 여유로운 집이니 화목하고 이볼긴네는 경제적으로 빈곤해서 저렇게 된거라고 볼수 있겠지만 결국 중요했던건 부모의 가정에 대한 사랑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