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은 느릿느릿 숲속을 걸어요
땅에 무엇인가 떨어져 있었어요
그것은 책이었어요
하얀 종이에 글자가 적혀있었어요
곰은 그것이 뭔지는 몰랐지만
놀랍고 벅찬 느낌을 받았어요
곰은 그 쪽지를 동굴로 가져가서 여러 해 동안 놀라움에 가득 찬 눈으로 바라봐요
곰에게 그건 마치 달님처럼 아득하고 신비롭게 보였어요
집에 돌아와서 곰은 낮에 주워 온 책의 책장을 넘기면서 밤을 보냈어요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흰 바탕에 검은 그림들이 빼곡히 박혀있었지만
곰은 아무래도 좋았어요
어느 여름, 곰은 어떤 향기를 쫓아 자기가 사는 곳에서 꽤 멀리에 있는 숲 속 빈 터까지 오게 되고,
어떤 여자가 의자에 앉아 신비하게 생긴 네모난 것을 펼치는 모습을 보게 되요
어느 날 곰은 숲속 한 가운데에 있는 오두막을 보았어요
그 오두막에는 빨래들이 빨랫줄에 걸려있고
한 여자가 책을 일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곰은 용기를 내서 소심하게 오두막의 여자에게 다가갔아요
그녀가 책을 낭독하면서 무엇인가 들려줄 때마다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뜻은 몰라도
무엇인가 신비스러운 감정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것을 느꼈어요
출처 :
데니스 헤이즐리 저 - 곰에게 들려 준 이야기
가끔 애들 동화책이
판춘문예 따위 씹어먹음
ㄹㅇㄹ...
어릴 때 읽은 약 먹기 싫어하는 아기곰 동화책이 생각나네
어디 아프니, 아가야? 이거?
어 맞아 그거
어떻게 알았음??
알라딘 몇 군데 돌아다니가 비슷한 거 봤음
곰 관련된 애들 동화책 다 훓고 있음
와 아직도 파는구나... 신기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