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생각한 미시마 글이 아니라고 했었는데


사실 미시마 글은 원문보면 원래 쉼표 많은 편임


아니 사실 그냥 일본 소설 대부분은 원문보면 번역본보다 쉼표 많아

글을 못 써서가 아니라 언어적 특성인데 띄어쓰기가 올 자리에 쉼표쓰는 경우가 꽤 있음

한국에 들어오면서 어느 정도 필요 없는 띄어쓰기를 자르는 거임

가끔 많이 안 자르는 번역가도 있는데 이건 스타일이나 시대에 따른 차이라고 봐야 됨

민음사 전집으로 나온 사양 번역도 내가 그 번역가가 옛날에 번역한 판본을 가지고 있는데 문장 번역 자체가 안 바뀐 부분에 쉼표 더 많거나 하는 경우 꽤 있거든

참고로 이거 다른 나라 문학도 마찬가지임


쿳시 추락을 내가 3가지 판본으로 읽었는데


그 책은 판본마다 도입부 쉼표 개수가 다 달랐음

요즘은 편집 과정에서 쉼표를 많이 자르는 게 유행인가 보더라고 그냥 점점 줄어드는 추세임


아무튼 이런 윤문은 좋게 기능할 때하고 아쉬울 때가 있음

좋게 기능했을 때는 넘어가고




아쉬웠던 작품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만"


이거 원문은 아예 교토벤일텐데 그 점이 반영 안 됐더라고

소세키 전집 "마음" 에서 존댓말 빼버린 거랑 비슷한 느낌


그 전집은 "풀베개" 도 좀 문제 있었던 것 같은데 뭐였는지는 기억 안 남




올만에 봄눈 원문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서 적음

당시에 보자마자 댓으로 달려고 했는데 바쁘던 때라 다음 날에 까먹었어

이게 지금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