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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가볍길래 대출했는데, 한강 작가가 아무 이야기 중에서도 슬픈 이야기(사생아 이야기, 우울한 이야기, 민주화 운동 희생자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출판된 책이었음.
웃겼던 점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처럼 뒷편에 문학 평론가의 작품 해설 글이 있었는데, 무려 칸딘스키와 하이데거를 연상시킨다는 말과 동시에 엄청나게 극찬하며 어려운 말과 단어로 비행기 태우느라 바빴음; 나는 무슨 쿤데라의 불멸이나 카뮈의 시지프신화 해설 읽는 줄 ㅋㅋㅋ
우리나라 평론이 어쩌다 이 모양이 됐는지 모르겠음
쓸만한 작가는 없고, 독자들은 안 돌아오고 어쩌겠어 있는 사람들이라도 비행기 태워야지
@777(58.142) 칸딘스키 하이데거랑 비교한다는 자체가 넘 짜치고 웃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