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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가볍길래 대출했는데, 한강 작가가 아무 이야기 중에서도 슬픈 이야기(사생아 이야기, 우울한 이야기, 민주화 운동 희생자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출판된 책이었음.

웃겼던 점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처럼 뒷편에 문학 평론가의 작품 해설 글이 있었는데, 무려 칸딘스키와 하이데거를 연상시킨다는 말과 동시에 엄청나게 극찬하며 어려운 말과 단어로 비행기 태우느라 바빴음; 나는 무슨 쿤데라의 불멸이나 카뮈의 시지프신화 해설 읽는 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