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즘 문학은 정말 말 그대로 완벽한 체고존엄이고, 그 시작은 사실 연구자들끼리도 서로 다투지만, 개인적으로 어차피 그냥 두리뭉실하게 가는 게 맞으므로
보들레르와 플로베르가 각각 전설킹갓제네럴 악의 꽃과 마담 보바리를 출간한 1857년 파리를 원년으로 삼는게 옳다는 쪽이다.
다만, 문학도 결국 주류권인 나라가 메인이 될 수 있는 점이 강하고, 특히나 모더니즘 문학은 다른 유럽권 작가들도 당연히 너무나도 많지만, 굵직굵직한 운동 및 작가들 상당수는 영미권 중심인 것도 부정하기는 어렵다
몇 대 소설 이런 거 좋아하진 않지만, 당장 모더니즘 4대 소설 흔히 거론되는 거 조이스, 포크너, 프루스트, 울프인데 3명이 영미권이죠?
사실 그런 만큼 영미권 모더니즘 운동을 보면, 세대별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하는 조이스, 파운드, 예이츠(사실 조금 더 틀딱이라는 나쁜말 nono), 엘리엇 같은 이들, 누가 봐도 1920년대 전성기를 달리는 모더니즘의 메인 주역들을 이른바 '모더니즘 1세대'로 흔히 분류한다.
그러면서 미국 쪽에서 이런 이들의 영향을 받는 주콥스키 등의 2세대가 나오고, 또 포스트모던과 아슬아슬하게 경계에 걸치는 모더니즘 3세대까지 나오는데, 그러면 우리의 전통 강국 영국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오늘은 바로 사실 나도 친목질을 해본 적 없어 모던쿤의 대명사, 영국 모더니즘 2세대의 핵심 그룹, '오든 그룹'에 대한 짧은 이야기다.
어차피 오든 그룹 소속 작가들 하나하나 다 따로 다뤄야하고, 애초에 오든 그룹이 이어지는 내용에서도 알겠지만, 길게 쓸 게 없어서 짧게 감.
영문학 아닌, 영국 모더니즘 문학에서 1세대, 즉 시발점이자 사실 가장 중요한 세대를 양분하는 2가지 그룹이 있었으니,
그 유명한 버지니아 울프나 경제학자 케인즈가 속한 '블룸즈버리 그룹'이 첫번째고, 생각해보니 아직까지도 다루지 않아서 리스트에 적어놓지만, 영국 최상류층이자 너무나도 귀족 그 자체라서 윈덤 루이스 같은 독기 어린 이들이 풍자하고 조롱하기도 하는 이른바 '시트웰 일가'가 그 두번째다.
제대로 따로 소개하기 전에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시트웰 일가는 준남작인가, 아무튼 영국 귀족 계급 출신 최상류층이고, 삼남매가 예술과 문학에 모두 일가견있어서 활동하면서 여러 신예작가들을 발굴하고, 서로 친목질하고, 아무튼 그런 일가로 영국 모더니즘 및 당대 문화 문학에서 중요한 그룹이기도 하다.
당장 올더스 헉슬리가 시트웰 일가가 만들던 잡지에서 초기에 주로 활동함.
아무튼, 이러한 1910, 20년대가 지나고, 젊던 1세대가 어느 새 후배들에게 우상이 되는 1930년대, 영국에서 이른바 영국 모더니즘 2세대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들을 당시에도,그리고 오늘날까지 '오든 그룹'이라고 부른다. 이른바 영국 모더니즘 2세대의 시발점이었다.
'오든' 그룹에서 알 수 있듯, 이 모임의 중심인 W.H. 오든.
나름 20세기 영문학 가장 위대한 시인 리스트에서 최상위권하고 비교하면 살짝 끗발이 달리지만, 나름 상위권 티어 차지하면서, 시인으로서 준수하고
그 외 별도로 반지의 제왕 출판 당시 거의 유일하게 환호하고 극찬하던 평론가였던 걸로도 유명함
사실 아일랜드 문학은 아일랜드 본토와 분단된 북아일랜드 쪽 문학으로 나뉘고, 당장 셰이머스 히니도 이러한 분단과 깊게 연관되지만, 아무튼 언젠가 따로 다루고,
오늘날까지도 북아일랜드 출신의 20세기 대표 시인으로 자리잡는 루이스 맥니스
영국 계관시인까지 하고, 필명으로 나름 인기 많은 추리소설 시리즈도 쓰기도 했지만, 사실 나도 시 전집 절판된거 어렵고 구했었고
오늘날에는 배우 다니엘 데이-루이스의 아빠로 더 유명한 영국의 시인 세실 데이-루이스
한국에선 생소하지만, 사실 2세대 치곤 친목질도 엄청 하고 여기저기 이름 등장하고, 의외로 시도 나름 잘 쓴 스티븐 스펜더
가끔 껴주고, 협업을 잘 하는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등등 여러 비슷한 시기의 활동하는 작가들을 평론가들과 연구가들은 '오든 그룹'이라고 네이밍했다.
사실 평론가 말고, 그냥 당시에 언론과 잡지들에서 그렇게도 불림.
물론 가끔 추가적인 멤버가 있기도 한데, 일단 핵심 멤버는 당연히 오든 그룹의 오든을 담당하는 오든, 맥니스, 데이-루이스, 그리고 스펜더, 이 4대장은 반드시 들어감
이들은 나이도 비슷했고, 모두 모더니즈 선배들을 추종하면서 2세대 모더니즘 문학을 펼쳤고, 비슷한 정치 성향도 공유하면서, 누가 봐도 2세대 모더니즘 그룹으로 자리 잡는다.
다만, 냉혹한 진실이 있었다.
(이 놈들 진짜 비즈니스 관계구나)
킹갓겜 엔드필드 하쉴?
사실 '오든 그룹'은 당시 언론이 만들어낸 '허상'에 가까웠다
왜냐하면, 당장 오든 그룹의 핵심 멤버 4명이 한 자리에 모인 적도 라디오 방송으로 한 번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서로 딱히 교류도 없었고, 서로 친하지도 않았다.
물론 '오든'이 등장하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W.H. 오든은 이른바 오든 그룹으로 거론되는 작가들과 모두 친한 인간 카피바라였고,
오든 그룹의 멤버들은 서로는 안 친하고, 어색해도 오든을 통해선 아무튼 서로 건너건너 친구였으니까.
애초에 당시 언론과 사회가 만들어낸 가상적인 그룹인 만큼 사실 이들이 영국 모더니즘의 2세대에 해당한다는 점만 제외하면 무언가 공통적인 선언 그런 것도 없다
사실 성향조차 따지고 보면 딱히 닮지도 않음
물론 작가를 추천하자면, 역시 킹갓짱 W.H. 오든부터겠지.
심지어 오든은 야만적인 미국 양키 촌놈 주제에 고귀한 어퍼클래스 영국으로 귀화한 T.S. 엘리엇과 정반대로 영국에서 미국으로 귀화한, 정반대의 케이스라 비교도 많이 되는데
그건 오든 편에서 언젠가 다룬다
모더니스트의 기묘한 모험
- 20세기 최고 시인 예이츠의 환상록과 자서전 읽으쉴?
- <율리시스>는 어떻게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책이 되었는가?
- 위대한 피츠제럴드 (1), (2)
- 토끼공듀의 삶
- 만델스탐의 노래
- 악어들의 거리
- 독일인이 오리라
-머피를 기다리며 (1)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아서 (2) 계승하는 중입니다 (3) 계속한다, 계속할 수 없다, 계속해야만 한다
-저주받은 상징주의자들 (0) 저주받은 시인들 (1) 세계는 한 권의 책을 위해
-스탈린 동무 살려주시게! 내가 번역도 해주지 않았던가?
-헨리 제임스 (1)
모더니스트의 선조들
교과서와 논문 분량 채우기용 숫자글자놀음 계보라고하면 나쁜 말이겠지요?
생각해보니 오든 번역본 있나?
그리고 의식의 흐름이면 몰라도 모더니즘 4대장 뽑는데 카프카가 없다니 키시마!!!!!!!!!
부코스키가 오든 좋아했던 걸로 아는데
니콜라스 블레이크는 인죵ㅋㅋ
그야 파운드 군을 좋아하니까!
님 쓴글들 왜 절반이 삭제되있는거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