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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7월부터 미루고 미루던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순서대로


1. 무라카미 하루키 - 상실의 시대 ‘구제(금칙어여서 구제로 대체)는 누군가에게 기대어 하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이 하는 것’


2. 다자이 오사무 - 인간 실격 ‘우린 주인공 요조만이 사회의 명백한 인간 실격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3. 알베르 카뮈 - 이방인 ‘외부 상징을 활용한 효과적인 부조리 인식의 입문서’


4. 프란츠 카프카 - 변신 ‘(해석이 분분하겠지만) 대가 없는 사랑의 모순’


5. 헤르만 헤세 - 데미안 ‘질서에 의한 인식이 아닌, 비로소 인식의 시작’


6.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지하로부터의 수기 ‘통달한 방구석 독학자를 위한 치유제’


7. 조지 오웰 - 동물 농장 ‘쉽고 강함의 성립!’


8. 장 폴 사르트르 - 구토 ‘의미에 앞선 존재를 깨달았고, 언어에 종속되는 나를 느낌’


9. 알베르 카뮈 - 시지프 신화 ‘인간, 세계, 부조리! 사형수의 자유를 느낌’


10. 몽테뉴 - 수상록 ‘자기객관화의 도서’


11. 밀란 쿤데라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 모든 것은 유행, 진자운동에 불과함. 미화된 거짓을 혐오하는 내 태도 또한 반 키치에 해당된다는 한계를 깨달음’


12. 알베르 카뮈 - 페스트 ‘이거 대학생 권장도서 맞아요? 묵묵히 버텨내야 하는 소설의 성격이 너무 힘들었고, 인간의 존엄과 공동체 의식의 본질을 지금도 모르겠어요.’


13. 블래즈 파스칼 - 팡세 ‘에티카를 접하기 전 최고의 도서. 인간의 비참을 말하는,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500년 전의 그를 볼 수 있음. 파스칼의 내기를 비판할 수 있어도


                                  수학자인 그가, 어떤 심정으로 그런 내기를 걸었는지, 그의 눈높이에 맞춰 본다면 정말 아름다움. 1부는 펑펑 울면서 봄.


                                  기독교를 말하긴 하지만, 이성만능적 사고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을 논리적으로 설득했고, 은총의 개념을 이해함에 도움을 줌’

-. 시몬 베유 - 중력과 은총 이후 신앙에 대한 마음이 너무 격앙돼서 읽다가 내려놓음 (본인은 명백한 무신론자임)


14. 프란츠 카프카 - 소송 ‘그토록 갈구하던 인간의 존엄을 부끄러움으로서 내게 답해준 책. 요제프K가 접촉한 여성들, 청원서를 끝내 제출하지 않은 변호사 등,


                                  각 인물이 전달하는 상징적, 내재적 메시지가 머리를 망치로 후려침. 정말 파면 팔수록 재미가 있는 책’


15. 르네 데카르트 - 제일철학에 관한 성찰 등 ‘너무 어려웠고, 의심을 출발로 세계와 이성을, 신학과 과학을 나눈 그의 업적을 배움. 명석판명한 지각, 나는 데미안 이후에도


                          의식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가 재정비하는 데에 도움이 됨’

-. 에리히 프롬 - 사랑의 기술 ‘성찰이 너무 어려워서 중간중간 힐링 용도로 읽음’


진행중. 스피노자 - 에티카 ‘이 시대에 그를 봐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편견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인간의 형상과 의지를 가지고 있는 신보다는


                         필연성에 의해 움직이는 필연성으로 이해하는 세계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이제 3부 시작인데, 그가 말하는 증오, 분노, 국가, 사회, 윤리가


                         무엇일지 기대가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구제(금칙어여서 구제로 대체)가 천국 같은 물리적 장소로의 이동이 아니라,


                         어떤 양태된 사유로서 무한함에 닿는 일시적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스피노자는 어떻게 볼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