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미는 아주 명료하게 설명 가능한 지적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가 가진 문학,영화에 대한 비평철학이 모두 헛소리다 라는 건 당연히 아님

애초에 본인만의 고유한 생각도 아니니까


"영화의 맨살"에서 설명하는


이게 왜 굳이 영화여야 하는가? 그런 마땅한 이유가 있는 영화야 말로 진짜 영화다


또한 굳이 영화였어야하는 영화들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표층(영화적 표현)을 봐야한다는 말은

원론적으로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


원론적이라는 말은

그 언어가 활용되지 않을 때

바닥과 천장이 고정되어 있을때 그 안에서만 논리적으로 완전하다는 의도로 한 말이고 



그를 사기꾼이라고 말 한 이유는


그 언어에서 곰팡이들이 피고 있고(영화 얘기라 생략함)


말하자면 사회적으로 오남용되고 있기도 함은 물론이고


심지어 본인조차 념글 처럼 미시마를 공격하는 논리로 표층론을 말하는게 코미디랄까


애초에 무슨 생각으로 썼는지 몰랐다거나 ㅎㅎ


애초에 지켜지지 않을 전제위에서 스스로도 제약받지 않는 모습인거지 


정말 어려운 말은 잘도 이해하는 척 하면서 왜 간단하고 명백한 사실엔 관심이 드문지 보여주는 화신 같달까


나는 미시마를 안 좋아함

심지어 그의 문장에도 큰 감흥도 없고 뭔가 집단적인 추종의 느낌으로 소비되는 것에도 

상당히 배알이 꼴리는 심술이 가득하다만


그의 창작물이 그냥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고


그거보다

하스미의 미시마 비판같은 무심하게 멍청한 논리를 보면 분노가 치민다고나 할까



1"미시마의 문장에서 사물은 스스로 존재하지 못한다. 바다든, 육체든, 금각사든 그것들은 모두 미시마라는 작가의 관념을 설명하기 위한 '소품'으로 전락한다. 그는 세계를 찍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미리 그려놓은 설계도에 세계를 억지로 끼워 맞춘다. 이것은 문학에 대한 모독이다."


2"우리는 미시마 유키오라는 작가를 논할 때, 그가 스스로를 연출하며 만들어낸 '죽음'이나 '이데올로기'라는 두꺼운 막 뒤에 숨겨진 의미를 찾으려 애쓴다. 그러나 비평이 마주해야 할 것은 그가 남긴 텍스트의 차갑고도 명료한 표층, 즉 '보여지는 것' 그 자체여야 한다."


3"미시마 유키오의 문장에는 언어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짜증' 결정적으로 결여되어 있습니다그의 언어는 미리 세워진 미학적 설계도에 따라 완벽하게 제어되어 있으며그것은 마치  닦인 가짜 금도금과 같습니다거기에는 언어가 스스로를 배반해 가는 불온한 활기가 미동조차 없습니다."



1 미시마의 관념의 실체화 = 그의 저작, 그런데 그의 관념을 드러내기 위한 매체가 굳이 문학이었어야 하는가? 


2 "우리는" - 그가 "스스로" 연출해 만들어낸 이데올로기이자 동시에 두꺼운 막(설계도 대로 끼워 맞춘 명료한 관념이라고 정의한거 까먹음? 아니면 개인의 관점을 우리의 관점으로 이해하려한다는 의미로 사용한건가? 창작이 아니라 해체의 순간에도 굉장히 멍청하게 언어를 사용함은 물론이고 어떤 의미로 봐도 이건 수사학에 불과한 말흉내일 뿐임) 


에 대해서 이해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그의 "차갑고도 명료한 " ㅋㅋ  표층을 이해해야 한다 



하스미의 2번 문장은 표층만 봐서는 즉 그 스스로는 아무런 힘이 없는 헛소리지만 "기호학"이라는 이데올로기에 오직 선험적인 선의에 의지해서 성립함


어떻게? "미시마의 기호의 배열이 얄팍하고 습관적인 일본식 죽음의 이데올로기를 향하고 있고 이는 오래된 신화의 답습일 뿐이다" <- 이 의미가 저 하스미의 문장에서

스스로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이 의미에서 발생하는 미시마 비판의 유효함만 가져가고 있다는 거임


왜? 헛소리를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게 정치적인 의도가 들어간 수사적 기교인 것임


미시마의 관념이 두껍다고 하면서 오래된 신화에 대해서 보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싶은 것이고


기호학에 기반한 그 신화에 대한 이해와 비판이 아니라 그 신화를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미시마를 그 신화로부터 분리시켜 신화를 보호하는 스탠스인것임


정확하고 명료하게 따옴표로 강조한 표층들을 무심히 보지 않는다면 "기호로 명료하게 점철되어 관념화된 저작"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그 관념화를 미시마 개인과 우리로 분리하는 것에 이상함을 느끼는거지 ㅋㅋ


남이 연출해주는 문학작가가 있길 하냐? 그럴 가능성에 대해서 말한게 아니라면


하스미는 미시마의 저작은 실존과 이데아 사이의 갈등이 없어서 사건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동시에 그걸 미시마 개인화하고 "우리"와 분리를 시도하고 있다는 거임


표층은 그냥 표층임 "차갑고도 명료한" 이라는 언어가 이데올로기로 작용하고 있는 걸 자각 못하면서 그냥 어서 줏어들어서 한번 써먹어 보고 싶은 중2처럼


글을 쓰고 앉아 있잖아


미시마의 글이 뜨겁고 자기도취적이라서 맘에 안든다면 그냥 맘에 안드는거지 "차갑고도 명료한" 표층을 따로 발견해야 한다는 건

기호학의 관점에서 미시마의 글을 분석해서 그의 글이 일본의 오랜 신화 즉 "선택한 죽음의 이데올로기로서 너무나 명료하게 수렴한다" 는 의미적인 비판으로 밖에 

성립을 안하잖아





3.이건 동어 반복이 아님 본인이 높게 평가하는 남의 글에서 발견한 짜증과 같은 메커니즘이랄까


그래 사실은 미시마가 신화로 수렴해가는 거는 진짜 문제가 아니야 그런데 그의 글의 표면은 너무 잔잔해 그 수렴이 너무 매끈하고 숨김이 없어 그래서 안좋은거야


그런 의미지만 당연히 그렇게 이해하면 안되는 "짜증"임 왜? 앞서 성립한 비판은 거기에 반하니까 물론 그런 선의로 이해받은 모호함의 방패는 들고 있지만 어쨌든 


아니면 그렇게 이해해야하고 그런 의미지만 해보는 아닌 척이거나



그렇게 엄밀한 미학자인데 왜 표층론을 설파하면서 도금이란 이데올로기를 활용하고 앉았느냐고 


물론 껍데기 뿐인 신화가 불타는게 무서워서 도금을 안 좋다말하는 자에게 도금으로 복수하는 그런 느낌이니까 전혀 모르겠는 느낌은 아닌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