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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책 거의 안보는 사람이지만 저 제목은 들어본 적 있어서 언젠가 읽기로 마음먹음

어쩌다 도서관에서 마주치게 되어서 읽어봄


뫼르소는 진짜 이해하기 힘들지만 한편으로 이해가 되는 인물이었음 

난 뫼르소가 우울증 아닌가 했음. 세상과 나 자신 모두에게 무관심한 태도에서 그렇게 생각했고, 솔직히 내가 우울증일때 느꼈던 일종의 해리감과 비슷하다고 느꼈음 

자신의 삶에 대해 방관하는 듯한 그 태도는 감옥에서 사형 집행을 기다릴 때 공포에 떨면서 사라지게 되지만, 마지막에 화 한바탕 내고 걍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은 것처럼 보였음. 웃기게도 뫼르소는 이때에야말로 엄마를 이해하게 된 것처럼 보였어. 이 부분에서 말할 수 없이 뫼르소가 안타깝더라고. 이 이해를 조금이라도 일찍 했었다면 사형까지는 가지 않았겠지.

물론 뫼르소의 어머니도 뫼르소랑 대화를 자주 하고 친밀했다면 (할 말이 없다 라고 말했다는 언급이 있었길래) 뫼르소가 저렇게 자라지 않았을 수도 있고, 양로원에 버려지지 않았을수도 있었겠지? 이렇게 보면 참 인생은 여러가지 사소한 상황과 결정이 서로 맞물려서 인과를 이루는 거 같다. 여기서 왠지 불교 같다는 생각도 들고.


솔직히 이 책의 주제의식이 뭔지는 이해를 못하겠는데 이상하게도 뫼르소가 사제에게 화낼때만큼은 눈물이 났음. 이유는 모르겠다.  

그리고 태양에 대한 해석으로 논란이 많던데 난 그냥 태양때문에 눈을 못 뜬 채로 방아쇠를 당겨서 실수로 죽였다 라고 심플하게만 생각했었는데. 아무튼 어렵지만 감정적이게 만드는 책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