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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개정판은 저자의 유려한 문체와 철학적 사유의 결을 완벽하게 되살려냈다. 특히 한국어판 독자들을 위해 새로 쓴 후기에서는 최근 학계의 뜨거운 감자인 ‘무척추동물의 고통 감각’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문어들의 도시 ‘옥토폴리스’와 ‘옥틀란티스’의 충격적인 근황을 전하며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가 가져야 할 생태적 감수성을 환기한다.

이 책은 단순한 과학 도서가 아니다. 인간 중심의 사고를 해체하고, 생명의 나무 저편에 있는 낯선 존재(Other Minds)를 이해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우리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만드는 철학적 안내서다. 책을 덮고 나면, 당신은 밤바다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문어의 눈동자에서 당신의 영혼을 비추어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