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픽션들 : 단편인데 무척이나 쉽지 않다. 그리고 장면 장면마다 충격적이다. 처음 이 책을 접한 최초의 독자들은 어땠을지 상상도 안간다. 칼잡이들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이건 작가의 정수로 느껴짐.

북유럽신화 : 진즉에 읽어볼걸 그랬다. 운명이 정해졌기에 신에게 딱히 행운을 빌지도 않지만 자신의 미래를 의연하게 나아가는 것은 멋진 버전의 스토이시즘이다. 다소 촌스럽지만 유쾌하고 진지하다. 라그나로크가 천국보다 낫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킨들로 원서를 읽는 중이다. 킨들의 번역 기능에 감탄하고 완독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점점 느려지는 것에 또다른 놀라움과 슬픔이 동시에 밀려들었다.

a66b31aa1912b359b3333d759b28d002c0becee11e04af2149e53da5473814466ff9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