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라는 소설 자체가 당시까지의 미국을 함축해서 보여주는 하나의 작품이라는 해석이 있음

개츠비와 미국의 개척정신, 자유를 향한 도전, 그리고 다소 무모해보일 정도의 부유함과 무절제함 등…

이 모든 사건들이 일어나는 장소가 유럽의 개척자들이 처음 발을 디딘 지역들 중 하나인 뉴욕이라는 것도 의미심장하고,

책의 거의 최후반부에 굳이 콕 찝어서 ‘네덜란드 선원들’을 언급하는 것도 그렇고



이런 관점에서 보면 목표(어떤 의미에서는 욕망)를 위해 질주하던 개츠비의 최후가 총에 맞는다는 다소 허무한 결말,

그리고 그 후에 일어나는 씁쓸한 후일담과 모든 과거가 꿈같이 느껴지는 마무리를 보면 몇 년 후의 대공황마저 예측한듯한 느낌이 들고



하지만 이 이야기를 단순한 사랑이야기, 또는 비극이라고만 볼 수 없는 것은,

피츠제럴드의 문장에서 그 모든 것을 뒤로하고 다시 질주하는, 자유와 미래를 향한 은은하지만 멈추지 않는 개척 에너지가 기저에서 감지된달까



<위대한 개츠비>가 괜히 미국에서 사랑받는게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