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반말투 번역은 어색하지만 마음에 들었음. 개츠비 자체가 굉장히 불안정한 캐릭터인데, 이게 나름 어울린다고 생각함
근데 전반적인 번역은... 의역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냥 엉망인듯
시계 기울어뜨린 장면에 "I’m sorry about the clock" 를 "시계 때문에 미안해" 라고 번역한다던가 (그대로 옮기면 어색해서, "시계 넘어뜨려서 미안" 처럼 다듬어야 함),
"Plenty of gas," (차에 기름이 충분할 것이라고 하는 장면) 를 "기름 천지요"라고 번역한다던가,
"Is it standard shift?" (차의 변속 기어가 수동 (manual shift) 인지 묻는 것 / 또는 개중에서도 일반적인 수동 변속기인지 묻는 것) 을 "변속 기어요?"라고 번역한다던가...
기타 대화문들도 영어와 한국어의 문장구조 차이를 알지 못하는 것인지 반영하지 못하는 것인지 어색하고 뚝뚝 끊어져 있음.
보통 김영하 번역 이야기할 때 특유의 문체 가지고 많이 이야기하던데, 그거에 앞서 번역 퀄 자체가 좀 떨어지는 것 같음
윤문하는 건 좋은데, 엉망인 초벌 번역을 가지고 윤문하니까 어떤 곳은 문장이 화려하고 어떤 곳은 딱딱하고 듬성듬성한 느낌
개츠비에 도대체 무슨 매력이 있길래 김영하고 하루키고 다 도전해 보는 건지 ㅋ 나도 번역 안된 책은 별 수 없이 원서로 읽고 그럭저럭 무난히 이해하는 편인데, 이걸 번역해서 세상에 내놓는 상상은 엄두도 못 내겠던데 ㅋ 자기가 읽고 이해하는 거랑 다른 사람에게 물 흐르듯 이해시키는 거랑은 하늘과 땅 차이 아님? 그러니까 번역 전문가가 있는 거지. 뭐 이것도 요즘은 ai한테 다 따인 거 같지만 ㅋ ai 문장도 이해 되게끔 번역해 준다는 거지 세련된 거랑은 거리가 멀잖아. 암튼 김영하고 하루키고 둘 다 마케팅 효과 노린 거지 뭐. 결론적으로 꽤 팔렸을 테고. 저작권도 없을 테니 더 개꿀 ㅋ
야발 문학동네는 민음사보단 번역가 안목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시인들이 번역은 불만이 없는 거 같던데. 성귀수 시인도 그렇고 김정란 시인도 그렇고. 소설가랑 시인은 언어 감각이 확실히 다른 건가
언어 감각이 문제가 아니라 영어 감각이 문제
그럼 개츠비 번역 어디가 좋음? 아직 안 읽어봐서
나는 개츠비 여러 번역으로 시도햇다가 안 읽혀서 던졋는데 김영하로 읽으니 재밋게 다 읽어지더라고 그게 지맘대로 써서 그랫구먼
문동이 김영하 번역이었네 ㄷㄷ
작가가 쓰고 나서 내가 드뎌 대걸작을 완성했구나란 자각이 들었다드만 ㅋㅋㅋ 하루키도 그 포인트를 느꼈으니 번역한 듯
개츠비 시대배경이 1920년대인데 그때 오토가 있긴 했음?
나도 저 부분 읽고 찾아봣는데 극히 일부 비싼 차에나 있었다는듯. 그보다 명확한 건, 바로 이어지는 장면에 기어에 익숙하지 않아했다는 언급이 나옴 - dc App
그런데 저 당시 자동변속기가 상용화 단계가 아니었다는 글도 있어서... 다르게 생각하고 찾아보니 저 당시에 수동 변속기도 종류가 다양했다고 함. 변속을 보조하는 기능이 있으면 변속이 쉬웠다고. 그런 맥락일 수도 있겠네.
그렇구나. 근데 번역 미스까지 캐치하는 영어 감각은 살다오신거?
@ㅇㅇ(24.4) 아직 그러진 못했고… 취미로 게임이랑 소설 번역 몇 년 하기도 했어서 번역쪽에 관심이 있음 - dc App
개츠비 김영하 역은 피츠제럴드의 개츠비 번역이 아니라 김영하의 개츠비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던데, 이것조차도 아주 좋게 봐준 거고 실상은 수준 떨어지는 번역인 게 맞음 이미 잘 알려진 김욱동이나 김석희 아니면 좀 마이너하지만 한애경이나 최성애 역 같은 게 훨 나음
휴머니스트 황유원 번역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