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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수는 조중걸이다.
조지수란 이름은 조중걸이 문학작품을 쓸 적에 사용하는 필명이다.
조중걸은 자신의 캐나다 유학에서의 경험을 소설화했다.
그것이 나스타샤다.

유려한 표현과 생각해볼만한 잠언 역시 있었다만,
전반적으로는 구성이 부실하다는 느낌도 들곤 했다.
지루하기도 하고..... 호수 낚시 얘기가 초반 대부분을 장식하고,
그의 교술적 문체는 그가 저자이자 작가 이전에 교수라는 사실을 계속 상기시켰다.

그래도 괜찮았다.
의미있는 건질거리가 많았고 캐나다를 가고 싶어지게 만들 정도로,
그곳에서 소설 속 주인공이 겪은 경험을 일부라도 맛보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게 그렸다. 그곳에서 사랑하고픈 여자를 만나고 싶을 정도로.

약간은 지루하고 작가의 조금은 단정적이게 느껴지는 결론들이 의아할 때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괜찮았다는 점.

"뼛속까지 모른다면 사실은 표면조차 모르는 것이다. 적당한 지식이란 없다. 지식과 무지가 있을 뿐이다. 중간지대는 정치에나 있다."

"자신의 행복이 주위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고 느끼고 사는 것이 주위 사람들의 행불행이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믿고 사는 것보다 행복하다."

"나는 자기연민을 경계했다. 감상에 젖게 되면 삶은 완전히 망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