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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없이 진실한, 확실하고 가장 참된 진리,
아래에 있는 것은 위에 있는 것과 같다.
그리고 위에 있는 것은 아래에 있는 것과 같다.
하나의 기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 에메랄드 타블렛, a.k.a. Tabula Smaragdina
점성술, 연금술, 카발라, 마법, 타로, 강령술, 관상학 등 오컬트에 관련한 내용을 대략적으로 설명해주는 책이다.
이것들의 기원이 어디서 오며 어떤 식으로 전파되고 발전되었고 현재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잘 알려준다.
제일 인상깊은 부분은 카발라, 그 중에서도 조반니 피코 델라 미란돌라 백작이 기독교랑 합체시킨 기독교 카발라 부분이였다.
기독교 카발라 학자(?)들은 성경의 개별 문자의 형태와 구성요소에서 의미를 찾아내려 했다. 그래서 히브리어 알파벳 자모에 숫자를 부여한다던가 히브리어의 첫 알파벳 알레프를 마지막 알파벳 타브로, 두번째 알파벳 베트를 뒤에서 두번째 알파벳 신으로 치환하는 그런 이상한 짓을 많이 했다.
특히 게마트리아(알파벳에 숫자 부여)의 개념이 흥미로웠다.
예를 들어 32라는 숫자는 히브리 문자로 30인 라메드(ל)와 2를 의미하는 베트(ב)로 표기가 가능하다.
근데 이 두 문자는 모세5경의 첫 문자와 마지막 문자, 창세기 1장 1절(בראשית)의 베트와 신명기 34장 12절(ישראל׃)의 라메드다.
즉 모세5경은 열 개의 세피로트 그리고 쉐모트 혹은 신성한 이름을 구성하는 히브리어 알파벳의 스물 두 개의 자와 함께 카발라에서 심장에 해당한다 뭐 그런 내용이다.
게마트리아의 가장 두드러진 사례 중 하나는 가장 강력한 신의 이름, 테트라그라마톤, YHVH다. 존나 쎈 이름이라 유대인들이 볼드모트마냥 이 이름을 직접 말하기를 꺼려했고 다른 방식으로 부르곤 했다.
그래서 성경에 나오는 신의 여러 이름들, 에흐예, 야, 엘, 엘로힘, 엘로하, 야훼, 샤다이, 아도나이 등은 신의 각기 다른 측면과 활동을 지칭하는 걸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뭔 개지랄인지 싶지만 솔직히 흥미롭지 않은가?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은근히 오컬트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운세라던가, 휴게소마다 있는 손금 봐주는 기계, 타로 점을 쳐주는 연막 등 일상생활에서도 볼 수 있는것이 오컬트다.
그리고 아마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브컬쳐에서 오컬트 관련 요소를 봤을 것이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에도 세피로트의 나무가 나오고, 게임 바인딩 오브 아이작에는 타로 카드가, 강철의 연금술사는 아예 주제부터가 연금술이다.
은근 자주 접하지만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는 것, 그게 오컬트인 것이고 이 책은 그걸 나름 잘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최고 장점은 바로 삽화다. 다른 매체에서 봤던 그림부터 진짜 처음 보는 그림까지 왠만한 게 다 실려있다. 특이한 옛날 그림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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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다 ㅋㅋ
재밌어 보이노
이거 재밌어 보이는데 너무 비싸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