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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읽을만했던데스와
사실 전에 브루스 뭐시기가 썼던 sf시집을 읽었었는데 전혀 아무 느낌도 안 왔던지라....
본인 시감이 개작살난 게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이 시집을 어느정도 즐길 수 있었던 걸 보니 그건 아니었나 봄
불타는 원은 찌질한 악마 같은 작품으로 유명한 솔로구프의 시집인데
쇼붕이(와 우파니샤드)+상징주의+오리엔탈리즘 영향으로 가끔 해석하기 좆같아지는 순간이 있었음
그래도 뭐 시가 100% 해석이 되면 시를 왜 읽노?
라는 생각을 하기에....
아래는 읽으면서 좋았던 시들 몇개 뽑아봄
특히 첫번째 시의, 1연에서 자유를 위해 넘고자 했던 자연이 3연에서 실은 나의 창조물이었다는 것으로 밝혀지는 흐름이 마음에 들었던 데스와
오 난 두번째 시가 좋네…
@ㅅㄱㅅㄱ 시집을 읽으면서 솔로구프가 염세주의자라는 오해와 다르게 실은 세상의 악덕을 조용히 응시하고 싶었을 뿐인 시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시가 그걸 잘 나타낸다고 생각해서 픽했음 저도 좋은 시라고 생각함
이거 절판이라 못구했는데 더 궁금해지네
딱히 염세주의적이진 않더라 시는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