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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고 ※

30 가까이 먹도록 제대로 된 책 1권,
그것도 대중적 멜로 소설 가볍게 읽은게 끝.

심지어 고무백에 배운 것도 공부한 것도 없어서
배경지식 및 사유력, 필력(표현력 등) 딸리는거
불편하시더라도 감수해주시면 매우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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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의 머리말 1


태양 같은 위대한 존재마저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어야만 한다.
저들에게 일용할 양식과도 같은
따사로운 햇볕을 선사할 수 있기 때문.

만약 저 자들이 없었다면,
태양은 주체 못 할 에너지를 감당 못했을 터이다.
그로 인해, 존재 의의에 대한
회의감과 싫증까지 생겼을지도.



'차라투스트라'라는 청년도 이와 같은 처지였다.

십 년 동안 고독을 음미하며
정신 수양을 한 끝에 깨달음을 얻었으나,
이 현명함이 너무나도 막대하였기 때문일까?

자신의 지혜에 싫증이 나서 자신을 필요로 할
불특정 다수에게도 깨달음을 나누고 싶어 했다.
그렇기에, 동질감 느낀 태양을 향해
말문을 열었던 것.

그러하여 차라투스트라는 아무 대가 없이
자신의 풍요를 베풀기 위하여,
수양하던 산에서 벗어나
저 아래로 내려가길 자처하였다.



이 부분을 읽은 뒤,
나는 여러 의문을 품게 되었다.
난해하게 쓰인 표현들이 넘실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이 표현들을
한 번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1. 우선 태양이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독수리와 뱀까지 밝혀주었다는데,
각각 자유로움과 지혜를 의미한다고 보았다.

독수리는 창공을 가르며
제한 없이 활공하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고,

뱀은 지혜, 영생, 악 등
여러 상징적 의미가 존재하지만
현 내용에선 전반적으로
지혜가 언급되고 있어서이다.

또한, 어떠한 규제 없이
무엇이든 행할 수 있는 자유와
기본적으로 바탕이 되어주는 지혜가 있었기에,

산속에서 10년간 정신 수양을 하며
크나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2. 깨달음을 선사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이유의 근원으로 고독함을 지목하겠다.


아무리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그 진리를 누린다 한들,
인간이라는 존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홀로 세상을 바꾸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무지한 이들 속에서
별난 놈 취급을 받음과 동시에
어리석은 짓을 지켜보며
살아가기는 무척이나 버거울 것이고,

그로 인하여 차라리 혼자 외진 곳에서
살아감을 택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본인이 깨달은 진리를 알림으로써
인류가 극도로 상향 평준화가 된다면?

그때는 더 이상 별난 녀석이 되지 않을 것이고,
그 덕에 왕성한 대인 교류를 누리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깨달음이라는 황금빛 물이
온 세상에 흐르게 된다면 보다 더 급이 높아져
위대한 태양에게 가까이 닿게 될 것이므로
태양의 환희를 다시 밝혀줄 거라 말한 것이고,

더 나아가, 인류의 상향 평준화로 인하여
차라투스트라의 깨달음은
점점 평범해져 갈 것이기에,

넘치는 잔은 다시 텅 비게 되어
인간이 되려 한다는 말이 나온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차라투스트라의 내려감은
이렇게 시작되었다는 마지막 문장에서는
물리적으로 산을 내려가감을 의미함과 동시에
급이 내려가게 될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그러나 이 계몽을 시키려는 행위는
생각만큼 쉽지 않고 무척 어려운 일이기에,

앞으로 겪게 될 고단함을
미리 예고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




+ 다시 좀 곱씹어보며 쓴 추가 뻘글
(쓴 글 다시 읽어보니 좀 거슬리는 부분에 대해)


1. 사실 대강 배경은 알고있었음. 니체 관련으로 뭐 허무주의, 신은 죽었다 등등 이런건 너무 유명하니 줏어들었거든. 물론 단어만 줏어들었지 의미는 모름 ㅋㅋ 근데 니체가 철학자인건 유명한 사실이잖아? 그리고 이 책이 그 니체가 자신의 사상을 교집한 엄청난 책이라는걸 저걸 읽기 직전에서야 알게 됨. 그렇다보니 난 여타 다른 철학자들처럼 바람직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자신의 사상을 널리 퍼뜨려 인류의 전반적인 수준을 올리고자하는게 아닐까란 사고 흐름이 자연스레 흘렀던 거 같음. 그래서 차라투스트라가 내려가는 이유를 인류 상향평준화를 위해 하강하는 것이라 해석하게 됨. 지금도 그렇게 생각 중이고. 근데 더 읽어보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2. 본문에서 급이 내려간다는 표현을 썼는데 전하고자 했던 뉘앙스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살아감을 말했던거임. 고고하게 혼자 신선처럼 산 위에서 사는 것이 아닌. 내가 아직 글쓰기에 서투른지 전하고자하는 뉘앙스를 제대로 표현하는데 서투른듯. 근데 어찌 보면 내 성향이 급 나누길 좋아하는 성향 같기도..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저렇게 쓴거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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