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내가 80년대 북한에 살고 있다면
1984, 동물농장 읽을 이유가 있을까?
현실이 1984고 동물농장인데 말이야.
읽어보았자 다 아는 이야기일뿐이지.
내가 굴라그에 가보았다면
이반 데니소비치의 일기를 읽을 이유가 없는거 아닐까?
굴라그가 어떤 곳인지 다 아니까 말이야.
내가 1차 대전에 참여했으면
서부전선 이상없다를 읽을 이유가 있을까?
전쟁이 얼마나 좆같은지 다 알텐데 말이야.
책이란 아무리 좋은 책이든 간접경험일 뿐이니까
직접 경험 앞에서는 무의미해지는거싱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 책이 아무리 고전이든 뭐든지 간에 말이야.
직접 경험으로도 못 알아채는 것들이 있고 그런걸 담은 책들은 읽을만 하지.
직접 경험했더라도 놓친 부분이 있고, 또 명확하지 않았던 부분이 활자의 도움을 입어 더욱 선명해져서 마찬가지로 경험이 활성화되는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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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완전히 같은 경험을 할 수는 없으니, 오히려 자신이 겪었던 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거나 사각지대를 발견할 수도 있겠지
가끔 티비나 책속의 판타스틱하고 나쁜 일들이 내겐 현실일 때 기분묘해지더라
문학이 단순한 간접경험을 위해서만 쓰이진 않는다고 봄
글쓴이는 자기딴에 맞는말을 써놨는데 전혀 동의가 안된다 - dc App
아니 그래서 굴라그 갈 꺼임? 월북할꺼? 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