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크툴루 신화 창작자 6명이 모여 만든 크툴루 신화 앤솔로지 '알 아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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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갤에 염치 불고 홍보 글 올리게 되었음.
해당 홍보가 갤 기준으로 문제가 될 시에 자진 삭제하겠음.
솔직하게 말하면 지금 펀딩하고 있는 이 책이 독붕이들 관심을 끌지 잘 모르겠는데, 마이너 장르라서 지금 물불 가릴 때가 아니란 말이지...
약 6년 전에, 크툴루 신화를 주제로 국내 작가 다섯 명이 모여서 <프나코틱>이라는 책을 텀블벅 펀딩을 통해 출간했었다.
국내 작가 다섯 명이 크툴루 신화를 주제로 각자의 일러스트, 만화, 단편 소설 등을 책에 수록했음.
본인은 <기이한 예언>이라고, 크툴루 신화의 신격체 흑백 일러스트와 함께, 각각의 신격체들에 대응하는 가상의 예언서 구절을 적어서 냈다.
<프나코틱> 출간 이후에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인천딥원' 작가와 후속작 논의는 계속하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6년이 지나서야 후속작 <알 아지프>를 내게 되었음.
<프나코틱> 당시에는 독갤에 홍보하기 애매했던 이유가 있었는데, 책이 일러스트가 주 포인트인, 아트북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독갤은 아트북이나 화보집은 관심 없지 않나 싶어서.
당시 텍스트 중심 작품으로 볼만한 것은 <어해도>라고 '한국판 인스머스의 그림자' 단편 소설 정도가 전부였음.
이번에는 작가 여섯 명이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런 프로젝트에 작가들이 다시 모일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이었다.
사실 수익성을 기대 할만한 프로젝트는 전혀 아니라서...
목차 구성은 이렇게 되어있고, 대략 240페이지 중 후반 분량이 될 것으로 보임.
텍스트 중심 분량도 늘어나서, 독갤에도 책 홍보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본 것임.
<알 아지프>를 읽으면서 감상할 수 있는 BGM 작업을 'Witness of the Faceless God' 작곡가가 만들었는데, <The Unfinished Score> 트랙의 곡들 중 하나는 공개되어 들어 볼 수 있다.
기묘한 앰비언트 장르의 음악임.
샘플 곡은 아래 링크에.
https://untitled.stream/library/track/8WSb12V5C3psuN68yRs8a
본인은 <E.E.N.D. 잔차에서 추출된 파편들>을 수록했는데, 내 작품이니 다른 작가들 수록 작품보다는 설명이 자유롭게 가능할 듯하네.
해당 파트를 처음에는 단순하게 가상의 비밀 기관이 크툴루, 요그-소토스, 슈브-니구라스 등의 신격체를 숭배하는 밀교 단체들을 감시·조사하며 기록한 보고서의, 마치 그 유명한 SCP 재단 문서 비슷한 모큐멘터리 형식의 글을 작성하고 있었음.
하지만 작성 중간에 여러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 영향받아서, 보고서 형식은 유지하되, 이론 소설 요소들이 추가 되었다.
기존 러브크래프트의 '미지의 공포'에 집중한 코스믹 호러가 아니라, 이미 유명해져서 '미지'의 개념이 사라진 크툴루 신화 요소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면서 재해석을 통해 피드백 순환을 확장하려고 의도했는데 성공적이었는지는 독자들 판단에 맡겨야지...
<어해도>에 이어서 '치즈가이' 작가는 <자각몽>이라는 단편 소설, 삽화 작업을 진행했는데, 크툴루 신화의 드림랜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내용이다.
본격 코스믹 호러보다는 환상 소설 형식이 함께 섞여 있는 작품임.
'빠개' 작가는 <악몽의 여운>을 통해서 귀엽게 해석된 크툴루 신화 일러스트 작품을 선보이는데, 해당 작가는 이미 이전에 크툴루 신화로 동화책 두 권을 낸 작가이기도 함.
마냥 귀여운 느낌은 아니고, 약간 잔혹 동화 느낌이다.
'만새기' 작가의 <인지를 초월한 존재들>은 러브크래프트의 작품들에 등장하는 크툴루 신화 요소들을 풀 컬러의 세세한 일러스트로 구현했음.
사실 이 작가 참여 안 했으면 책 구성이 빈약해져서 프로젝트가 파투 날 수도 있었다.
대만의 'Purin' 작가는 러브크래프트의 '달의 늪' 단편을 동화로 재해석해서 만들었는데, 대만에도 크툴루 신화 팬덤이 있다는 사실은 이번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처음 알았다.
해외 작가 캐스팅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직접 타이포그래피 작업까지 해서 놀랐음.
키두니스트 / MAR10 / goking / 신흑구 / minqoo / 사리사 / BiBiRoM / 김기린 / 미소이 / GonGon
모두 현역으로 다양한 장르,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작가들도 알-아지프를 위해 축전을 보내줬음.
지속적으로 시리즈를 내놓자는 의지는 작가들이 충만하게 있는데, 솔직히 다음 시리즈 권도 나오려면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또 6년 걸리지 않을까 싶다...
6년 동안에 뭔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게 인생이라, 불안하기도 함.
관심이라도 가져주면 고맙고,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함.
한국의 크툴루 신화 창작자 6명이 모여 만든 크툴루 신화 앤솔로지 '알 아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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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김치 sf인지 작가 나부랭이들이 한국식 코스믹 호러인지 먼저 종이 낭비 한적 있는데 그거랑 다른 거냐?
내가 생각하는 그거 말이라면 안심해도 될거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