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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가 야스를 하면서 유방과 음부가 싫다고 하잖음? 소설 초반에 버드가 알몸 공포증이 있다는 언급도 지나가듯 나왔고

근데 이제 유방은 애기 먹이는 곳 음부는 애기 나오는 곳이잖아

애기 = 책임이라고 생각하면 얘가 알몸을 두려워하는 건 거기서 (내 인생을 바쳐야 하는 거대한) 책임을 느끼기 때문인 건가?


혹시 애기가 죽을 가능성은 없냐고 물어보는 장면에서 버드가 수치심에 몸부림치는 장면도 그렇고

책임 없는 야스를 즐기다가 '증오에 차서' 히미코를 깨문 것도 그렇고

본성은 비열하지만 그 비열함에 수치심을 느끼기도 하는 복잡한 인물 같음


읽으면 읽을수록 도끼 작품 속 인물들이 생각나는데 그 양반한테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