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사자(死者)들* 나의 벗들을 위하여
이제부터는 오직 그들을 위하여

저 무기 위 흘러내리는 눈물처럼
내 운율마저 매력적이기를

그리고 함께 바람을 맞으며 변해가는
모든 산 자들을 위하여

그곳에서 죽은 자들의 이름으로
새하얀 회한의 칼날을 날카롭게 벼리기를

서로 맺어진** 말 상처입은 말
죄인이 울부짖는 듯한 운율

비극 속 깊숙히서 언어는
물 위를 젓는 노처럼 두 배로 겹쳐 울린다

반질거리는 창유리같이
빗방울같이 평범한 말들

지나는 길에 마주치는 거울같이
상의*** 위 시들어버린 꽃잎과 같이

굴렁쇠를 굴리며 노는 아이들같이
시냇물 위 빛나는 달과 같이

장롱 속 쇠풀과도 같이
기억 속 향기와도 같이

운율을 운율을 거기서 나는 느낀다
핏속의 붉은 열기를

길이 전해다오 저 사람들처럼
우리들도 용맹하였다고

우리 마음이 또다시 쇠약해진다면
망각 속에서 우리를 불러다오

빈 등피가 울리고 있나니
꺼져가는 등불을 다시 밝혀다오

언제까지나 나는 노래하리라
5월의 사자들 나의 벗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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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0년 5월 프랑스의 패배 이후 죽어간 사람들.

** 원문은 marié. '결혼한' 이라는 뜻이나 여기서는 남성운과 여성운이 교차하는 평운(平韻).

*** 원문은 corsage. 여성용 블라우스 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