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
흔히 알려져있듯 인문학을 읽어야하는 이유 중 하나가 사람을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된다잖음
근데 본인은 공돌이라 그런가 아니면 빡머갈이라 그런가 역사 철학 제외 특히 문학이 어떻게 사람을 이해하는데에 도움된다는지 모르겠음
아는 사람 알려주세여
뭔가 문학을 읽을 때 가끔 정말 텍스트 그 자체로 이쁘게 말한다 아니면 있어보이게 말한다는 느낌이 드는 문장을 보면 이걸 왜 이렇게 쓸데없이 존나 길고 둘러둘러 표현을 한거지? 라는 생각이 듦...
추가로 젤 최근에 읽은 문학이 "이처럼 사소한 것들"인데 다 읽고나서 든 생각이 여기서 이렇게 끝난다고? 종교라는 절대권력은 예나 지금이나 성역이라는 점을 비판하려는 건가? 이런 생각을 했는데 뒤에 해석을 보니 작가는 뭐 헐벗다, 벗기다, 가라앉다, 북슬북슬하다, 끈, 흑맥주, 불다 등의 단어를 써서 임신하고 물에 뛰어들어 죽은 야자를 암시하고자 했다는데 아무리봐도 작가가 나는 이렇게 의도 했습니다라는 글을 보지않으면 그게 그 의도였다는걸 캐치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려나 라는 생각을 했음
내가 멍청해서 저런걸 캐치못하는거임 아니면 문학이라는 장르가 원래 이런거임?
솔직히 공학도를 핑계로 인문학 감 못잡는다고 하는게 잘한다는건 아니지만 인문학이 뭐 모든 계열의 근간이라 가오잡는것도 문제 맞음
내가 가오를 잡았다고..? 저 글에 어디에 가오가 있음?
@ㅇㅇ(183.104) 글쓴이가 아니라 일부 인문학도들이 가오를 잡는다고..
@ㅇㅇ(183.104) 님말구 님이 그런 의문을 품게 하는 기조 말하는거
문학은 직설이 아님 독자가 의미를 스스로 발견했다고 착각하게 함 물론 안 그런 것도 있지만 그런 비슷한 걸 활용하긴 함 그래서 생각이 저절로 깊어지고, 다른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는지, 혹은 생각할 수 있는지 느끼게 됨 그건 곧 자신을 이해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타인을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 - dc App
있어보이게 돌려 말하는 건 직설로 말하고자 하는 것(의미)가 만들어진 환경을 노출하는 거임 그래서 바로바로 말하는 거랑 다른 장점이 있음 - dc App
이해가 안되는건 그저 기호의 차이일 뿐이니 크게 신경쓰진 않으셔도 됨 ㅇㅇ 그래도 인문학이라는 ㅈㄴ 넓고 맛있는 보약(그 보약 아님)이 많은 바다에 빠져보고싶으면 그냥 크게 노력할 것 없이 자기 취향에 맞는 작품을 끊임없이 찾으면됨 인문학을 하는 이유...로 많이들 인간을 이해한다고들 하는건 맞는데 뭐 응당 그런 것은 아니니 도움이 안될 수도 있음 ㅠ 가오잡는 교문작자의 미사려구로 인간을 이해하긴 어렵긴함 그래도 언어로는 형용할 수 없는 꼴리는 맛이 있음. 본인도 사실 문학을 많이는 않읽지만 그래도 시간이 난다면 쓰니에게 마음가는 문학들을 읽어보길 권함.
인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 있고, 내가 인간다워지는 책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학의 경우 전자의 효과도 있지만 엄밀히는 후자라고 생각함 - dc App
그냥 소설 말고 명저를 기준으로 얘기하자면 그것들엔 인간이 가지는 어떤 부분들을 극한으로 밀어붙여서 등장인물을 설정하는데 그렇게 해서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 속에 숨어있는 생각과 감정을 끄집어내어서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인간의 이해를 깊게 해준다고 생각함
도끼추 - dc App
있어보이는 척하는 문장이 마음에 안 들 순 있는데 문장 몇개로 그 책 전체를 평가하고 문장 몇개가 별로라서 이 책은 인간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근거로써의 설득력이 낮다고 생각함
그냥 데이터 몇개 추가해주는 거에 불과함 사람은 사람을 봐야 아는거지 활자몇줄 본다고 아는 게 아니다
그런데 원래 물리학? 자연학과 네가 말하는 인문학은 그리스 시대에 구분되지 않는 하나의 학문이었음. 글쓴이가 공대생이라 하길래.. 서양 인문학의 효시인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읽어보았음 좋겠다. 아카넷이나 서광사 번역본으로
본문은 문학같은데 인문학은 철학, 사회과학, 심리학, 역사 이런걸 인문학이라고 하는것
문학도 인문학에 포함되기는 해
기술이 발전해도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고, 결국 기술에 가치를 부여하는건 인간과 사회니까..
근데 그런 식으로 글을 적어대는 사람도 있고 그걸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부터 님의 세계에서 한 발짝 나가는 거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