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인생작이라 쓰긴 했지만
의도한 내용은 내 인생을 바꾼 작품 정도가 될 거 같음
살면서 이런 저런 소설, 철학서들 많이 읽었지만
누가 나한테 내 가치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이 뭐냐
하고 물으면
중딩 때 읽었던 박노자 당신들의 대한민국임
지금 와선 이래저래 말많은 양반이 돼버렸지만
적어도 중학생 시절의 나에겐
한국적 사고뿐만 아니라 다른 사고방식이 있다는 걸
머리 깊숙히 박히게 한 책임
웃긴 건 이 책 읽기 전에도
장자라던가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라던가
나름 책 읽은 편이었는데도
희한하게 저 책이 내 뇌를 흔들더라구
덕분에 상대주의충이 돼버리긴 했지만
소설 같은 경우도
제일 재밌던 책 꼽으라 하면
천명관 고래나 이문열 중단편선, 죄와벌, 참존가
이런 거 꼽아도
내 영혼을 울린 책 꼽으라 하면
고딩 때 읽은 위기호 아홉살 인생임
그냥 그 시절 그때의 나한테 엄청 위로가 됐었거든
이건 인생 영향줬다기보단 그냥 영혼 그 자체를 위로해줬던 느낌임
막상 쓰고보니 불안정했던 어린 시절에 읽었던 것들이라
더 임팩트가 강하지 않았나 싶긴 하네 ㅋㅋ
암튼 걍 나한테는 인생작이 꼭 완성도 쩔거나 깊이 있거나 그런 게 아니라 뜬금없는 작품에서 나왔다는 거
주절거려보고 싶었음
독갤러들의 인생작은 무엇인지?
작품과의 영혼-공명…
자기한테 의미 있고 좋으면 그게 인생작이지 뭐 남들이 좋다고 하는건 그들의 인생작인거고
다른 말로 길티 플레저라고도 하지 ㅋ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기 부끄러운 책을 가끔 생각날 때마다 읽곤 함 ㅋ 형편없는 책인 거 알지만 나한테는 매력이 있는 인생작이라고 할까
나도 어떤 책보다도 전태일 평전이 제일 충격이었음...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이 쓴 게 호소력 있는 건 당연한 듯 함
ㅇㅇㅇ 맞음 유독 계속 몇번이고 읽게 되는 책이 있지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