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천진난만하게 기분 좋고 꾸밈이 없음. 그런데도 묘하게 기본 피지컬로 관능적인 분위기 조성함


돈키호테마냥 터무니없이 큰 꿈을 꾸고, 사업이나 황금에 환장함. 일발 역전의 사업을 매일같이 구상하고, 될 거 같지 않은 모험에 매달림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스페인에서 멀어질수록 낙천적인 성격은 더더욱 짙어짐


남미 소설 읽다 보면 주인공들이 대단히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임. 이게 심하면 김성모 만화처럼 남깡여창 됨.

남미 전체가 한 번 쯤은 정부 불안정이나 게릴라 전쟁 겪어봐서 그렇다는 나쁜 말은 ㄴㄴㄴ


등장인물들은 이야기의 대부분에서 웃고 있을 거 같은 인상인데, 선을 넘으면 극대노해서 마체테 들고 나와서 다이다이뜸


싸움에서 진 놈은 쿨하게 죽어줌. 그리고 도망가지 않았거나 도발한 걸 딱히 후회 안함ㅋㅋㅋㅋ 명예 의식 때문인가 봄


그리고 이건 스페인 본토 소설이냐, 남미 소설이냐의 큰 차이점이 있는데, 여성 캐릭터의 경우 스페인 소설은 야심 있는 악녀 or 숭고한 성녀로 등장하는 경우가 잦음. 뭔가 중간 타협 지점이 없음; 근데 남미 붐 소설의 여자 캐릭터들은 두 사이에 있음. 적극적이고, 애정에 만족하면서도 야심이 큰 경우가 많음


이렇게 야심찬 여성 캐릭터는 남미의 마초적인 문화를 그대로 반영해서 자신의 외모나 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신분 상승해서 미국이든 파리든 선진국으로 이민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자주 나옴. 우리가 잘 아는 붐 세대 문학에서 특히 남미의 여성상이 꽤 중요하게 쓰여서, 사려 깊은 어머니 같은 평이한 인물은 잘 안 나옴. 가정 생활에 충실하고 정이 많더라도 자기 고집이 세거나 단호한 둥 억센 성격이 자주 나옴


근데 확실한 건 최소한 일본 매체의 어머니처럼 우리 아들 어디서 고생하고 있는 거 아냐? 하고 우는 연약한 모습은 안 보여줌. 그냥 내가 낳았으니까 살고 싸우다 지면 죽으셈 이런 마인드가 살짝 보임

다 모아보니까 존나 기합차다...

결론 : 네가 태어난 스페인어권이다, 악으로 깡으로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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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아니 이렇게 생각해보니까 이 책 좀 그렇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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