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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도를 기다리고 있어."

당신이 기다리고 있는 ‘고도’는 무엇인가?
백 명에게 물어본다면 백 가지 대답이 나올 것이다.
성공, 돈, 신, 죽음, 자유, 행복…
우리는 각자만의 이상을 품고 살아간다.
그러나 한 번쯤은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나는 고도를 향해 움직이고 있는가?
혹시 마냥 기다리기만 하고있는 건 아닐까?”

두 주인공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말한다.

“뭔가 해야 해. 그냥 이렇게 있을 순 없어.
그럼 가자.
그래, 가자.
(그러나 두 사람은 움직이지 않는다.)"

우리는 어제와 같은 오늘을, 오늘과 같은 내일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무기력과 허무, 의미 없는 삶의 루틴 속에서
우리는 더 나은 삶을 꿈꾸며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곧 지치고, 미루고, 포기한다.
계획은 늘 다짐으로 끝나고, 행동은 항상 내일로 밀린다.
결국 기다림만 남는다. 그렇게 또다시 고도를 기다린다.

이러한 무의미한 반복 속에서 사르트르는 빠따를 든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우리는 이미 정해진 ‘정답’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먼저 존재하고, 그다음에 의미를 만들어야 한다.

사르트르의 말처럼 '인간은 자유라는 형벌을 받은 존재'이다.
자유는 때때로 무섭다.
그래서 우리는 선택을 미루고 현실에서 도피하며,
고도라는 이름의 희망에 모든 것을 떠넘기고 기다린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편안함이 아니라, 더 큰 공허와 자기 혐오뿐이다.

외부에서의 구.원은 오지 않는다. 고도는 끝까지 오지 않는다.
삶의 의미는 어디에도 정해져 있지 않다. 의미 있는 삶이란,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결국 고도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고도를 향해 나 스스로가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나에게 묻는다.
나의 고도는 무엇인가?
나는 고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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