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 흐름에 대한 개괄적인 정리를 느끼면서 늘
한국 문학사로는 다 포착되지 않는 작가들을 생각하게 됨
국문학 범주 바깥에 있는 작가들을 '국문학'으로 넣으려면(왜 굳이 국문학 범주를 고집해야 하는지는 차치하고),
무언가 새로운 범주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범주'를 다시금 읽어낸다는 게 마냥 쉽지는 않음
그리고 당시에는 굉장한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굴곡의 한국사에서 현재에는 그 존재가 마모된 작가들도 다수임
여기선 '바깥 범주'에선 자주 언급되지만,
정작 국문학에서는 그리 언급되지 않는 작가 한 명과
그리고 그와 더불어,
당시에는 문학장에서 상당한 영향을 발휘했는데,
여러 이유로 세월이 흐른 지금에는 지워진 것에 가까운 작가 두 명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음
1. 김사량
김사량은 독갤럼들이라면 21년 나온 녹색광선 선집으로(또는 그 전에 다양한 선집으로 이미) 알 수도 있겠지만,
한국인(당시에는 '외지'라는 지방문학으로 간주함) 최초로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던 사람임
그렇지만 일본어로 창작(한국어로 쓴 작품은 이게 정말 김사량 맞냐며 혹평을 맞음) + 월북 엔딩(<대오는 태양을 향하여>라는 프로파간다 문학도 있으며, 전쟁 때 인민군 편으로 종군함. 종군 중 사망한 것으로 보임, 사인 불명. 심장마비로 보통 추정함)
북한에서도 사후 제명되는 엔딩을 맞으면서(80년대 복권됨) 연구가 지지부진 할 수밖에 없었음
김사량 연구 중 초창기에 의미 있을 만한 건 김윤식의 <일제말기 한국작가의 일본어 글쓰기론>에 실려 있음(여기엔 해방 전후 문학사 연구에서 중요한 '문학자의 자기 비판'이란 좌담이 언급됨. 참가자는 김남천, 이태준, 한설야, 이기영, 김사량, 이원조, 한효, 임화 등등... 주로 빨간맛 작가들. 이때 일본어 글쓰기는 친일이 아니냐는 이태준의 질타에 대한 김사량의 반발이 중요한 대목으로 나온다)
이후 일본어 문학 창작 때 띄엄띄엄 연구되다가, 재일문학사 맥락에서 자주 연구되기 시작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건 녹색광선 <빛 속으로>고,
김사량 전집이 명목상 나와있긴 함. 사실상 연구서랑 붙어있는 학술서 성격이긴 하지만...
김사량 소설을 읽으면 알겠지만 소재 자체를 재일조선인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친일적이라는 느낌은 딱히 들지 않음. <천마>라는 작품은 아예 내선일체의 모순에 빠져버린 등장인물이 나오기도 하고
아쿠타가와상에는 가와바타 야스나리도 심사평을 했는데, 이렇게 말했음 "김사량 씨는 좋은 것을 써주었다. 민족감정이라는 커다란 것에 언급하여 이 작가의 성장은 매우 바람직하다. 문장도 좋다. 그러나 주제가 앞서 인물이 주문대로 움직여서 다소 불만이었다" 이 평은 작가 개인과 바탕에 깔린 민족의식(이때 민족의식은 지방의식이란 쪽에 가까움. 이때 조선 = 지방이었으니. 통합된 한민족보다는 일제 치하의 소수민족이라는 느낌) 호평은 하지만 사정상 조선인한텐 상을 줄 수는 없겠다는 맥락으로 많이 해석되고 있음.
그리하여 김사량은 당대 한국에서도 상당히 많은 주목을 받았음. 그리고 연구 측면에서도 뜯어볼 게 많은 작가임
일단 초엘리트 코스를 밟은 작가였는데(일본으로 일찍 넘어가 독문학을 전공. 논문 주제는 하이네), 그러면서도 주제의식에 있어서 상류사회보다는 장애자나 빈민층 등을 주목하기도 함. 그런데 그걸 또 사회주의적인 세계관과 방법론으로 풀어내진 않았었고, 한편 기독교적 은유를 섞어서 글을 쓴 작가이기도 함. 하나하나 뜯어보면 엄청나게 복잡하고 독특한 작가란 거임
이러한 작가로서의 복잡한 입지 덕분인지 한반도보다 일본에서 더 연구가 잘 된, 어찌 보면 당연하기도 한 아이러니를 지닌 작가임
지금은 (디아스포라 문학 한정) 학위연구 수 1, 2위를 다투니, 물 밖으로 나오는데 상당한 시간을 거쳤다고 할 수 있음
다들 한 번쯤 이 아이러니를 안고서 <빛 속으로>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
아 그리고 사실 김사량이 일본어 소설을 깎기 전에 이미 장혁주라는 사람이 일본 내지에서 <아귀도>라는 소설로 뜬 적이 있음
그렇지만 그건 <아귀도> 번역이 나온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자...
2. 최정희
최정희는 예전엔 많이 소개된 작가였지만 요즘엔 거의 소개되지 않는 추세인 듯. 그건 왜냐면...
"엄마! 바로 저기야, 저기에 군인아저씨가 보이네."
"그렇구나, 지원병이 서 있네."
"멋있다, 나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
지금 불렀던 노래 가사 그대로를, 승일이는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지만 노래를 흉내내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마음속으로부터 어른이 되고 싶다는 표정입니다.
"바로 저기다. 승일이도……"
"오늘 말이지. 하라다(原田)아저씨한테서 군인아저씨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싶은데."
"그렇고 말고, 많이 배워야지. 하라다씨는 굉장히 친절한 분이시니까."
이 하라다라는 사람은 지원병훈련소의 교관이신 분입니다. 언젠가 집회때 만났을 뿐 그 뒤론 한번도 만날 수 없었는데, 징병령(徵兵令)이 실시된 후 저는 승일이를 위해서 이 하라다 교관에게 지원병 훈련소를 보여달라고 부탁드렸던 겁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나온 것도 전적으로 그 때문입니다. 군인과는 인연이 먼 우리들은 군인생활을 알 수 없고, 군인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군인정신도 모르는 겁니다. 훌륭한 제국군인(帝國軍人)을 만들려고 하는 저입니다. 훌륭한 군인이 되려고 하는 승일이입니다. 아무래도 군인생활-군인정신을 철저히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군인에게 군인정신이 빠졌다는 것은 혼이 없는 인간과 마찬가지니까요.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승일이를 혼이 없는 인간, 군인정신이 빠져 있는 군인으로 만들지는 않을 작정으로 있읍니다. 이것으로 저희들이 지원병 훈련소를 방문하게 된 기분을 당신께서는 헤아리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전 연인한테 복수한다는 명목으로 아들을 제국군인으로 키운다는 어질어질한 내용의 소설 <야국초>임
최정희 소설들은 읽어보면 상당히 훌륭하긴 함. 대표적으로 맥 3부작이 있고, 아쉽게도 그 외 본인이 자세히 읽어본 게 있진 않음. <풍류 잡히는 마을>이라는 소설은 그래도 꽤 괜찮았음
최정희는 박경리, 박완서 등 이전에 명백히 여성문학계의 대모로 활동했었음(최근에 다시 연구되는 것도 이 맥락임)
친목질을 아주 활발하게 한 작가로, 발이 넓었고, 보다보면 여기저기서 안 튀어나오는 곳이 없음
또 여성문학을 주제로 한 곳이라면 어디서나 주로 큰 어르신 역할을 맡았었음
그러나 여성문학 맥락에서도 결국엔, 명명백백해보이는 친일 맥락을 어떻게 떼어내느냐가 문제시되었음
위의 <야국초>만 봐도 모성이 기묘한 형태로 군국주의에 의탁하여 이루어져 있(다고 막 쓰면 큰일 나긴 하는데 하여튼)는데,
최정희는 노골적으로 이런 성향의 작품을 청탁 받고 창작했었음
그리고 무엇보다 45년 전후 한국 작가들 사이에선 일체 통치 시기 친일 행위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크게 대두되었는데(부역 문제),
최정희는 분단 전후 이념 문제가 불거진 것을 기점으로 기존의 자기고백적인 작품 기조에서 <야국초>에 나타난 '군국의 어머니상'을 다시금 소환하여 변화를 꾀했고,
해당 태도를 50년대 초반까지 고수하며 부역 문제를 잘 넘어갔다가, 이내 결국엔 그 문제가 불거지자 '경제적으로 곤궁했던 원인도 있지만 더 많이는 일제의 탄압이 말할 수 없이 힘들'라는 발언을 했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사실 정확히 잘 모름 ㅎ)
이후 80년대 후반까지 왕성하게 활동하였음
작품집은 최근에는 많지 않지만, 20세기 중후반 때까지는 아직 최정희가 살아있었던 때였으므로, 그때 출간된 작품집에는 이름이 왕왕(사실 엄청 많이) 보임 별개로 최정희와 지하련을 비교하는 연구도 꽤나 활발한 듯
해방전후에 대한 둘의 태도를 대비해서 보면 재밌기 때문
개인적으로는 양공주 소재로 한 장편이 있어서 궁금했는데 찾기가 힘들드라...
3. 김기진
독붕이들은 원조 빨ㄱ... 아니 카프 작가하면 멀끔한 임화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사실 보다 먼저 카프 서기장으로서 기초를 닦아낸 1세대 대표는 김기진이었음
카프 형성에는 여러 시기가 있는데, 이는 너무 세부적이라 넘어가고...
대충 염상섭과 그 이후 사회주의자로 같이 활동했던 김화산 등을 대표로 한 아나키즘 사상과 사회주의를 분리하려 했던 과도기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몇 번의 논쟁이 오갔음. 이때 김기진이 나름 젊은 층으로서 나섰었고,
그리고 이후에 신경향 논쟁이라고 해서, <낙동강>이란 소설을 바탕으로 이념과 형식 중 무엇이 중요한지 다루던 때가 있었음
이때도 김기진이 여럿 하고 키배를 뜨면서 논쟁 흐름이 형성됨
그리고 이후 한국문학장에서 이루어진 여러 논쟁에 김기진은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던 사람이었음
현진건 나도향 등이 활동한 낭만주의 <백조>를 비판하여 (어쩌면 당시의 순수참여논쟁)을 일으킨 것도 김기진이었고
신여성 김명순을 사생활적으로 비판하여 논란에 빠뜨린(?) 것도 김기진이었음
본명은 김팔봉으로, 말할 것도 없이 초초초엘리트 출신인 양반이었음
정승 11대손에 집안은 대대손손 군수를 했던 더할 나위 없는 양반댁 자식이었고
경성부 배재고에서 같은 카프 맹우 박영희(박영희도 기억상 법관 출신이었나. 초초초엘리트)를 만나고, 졸업한 다음 같이 일본 유학을 가서 사회주의를 퍼먹고 옴. 박영희와 김기진 둘은 카프 초창기의 기틀을 닦았음
김기진이 어떤 반면교사로 삼은 대상은 이전에 이광수 등 계몽주의와 이후 유미주의, 낭만주의를 기반한 (김기진 기준으론) 기성 작가층이었음
염상섭도 '개인주의적 아나키스트' 기조 때문에 상당히 싫어했던 걸로 유명하고, '조직'이라는 특성상 끊임없이 이념 논쟁을 하면서 맞지 않는 작가층을 갈아내었음
그런데 또 하나 재밌는 점이 김기진이 초창기나 이후에나 이념 자체보다 형식주의에 골몰하는 면을 보였다는 거임
일단 김기진은 프랑스 상징주의에 상당히 감화된 편이었음. 김기진이 초창기 발표한 에세이 중 하나는 이러함
"그립던 서울의 봄도 자취없이 되고 말았다. 할미꽃, 개나리, 버들 강아지 위로 한걸음 깊어져 들어가던 봄이 울 아래 흙 위에다 꽃잎을 짓밟아놓고서 고요히 지나갔나 보다.
이 몸이 멀이 있을 때에 서울이 얼마나 동경의 과녁이 되었었으며, 더구나 요즈음은 얼마나 고향의 산천이 그리웠었더냐. 서울의 봄을 보고 싶은 마음은 내 몸을 붙들어 서울의 땅을 밟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서울의 봄은 어디로 갔나? 서울의 봄은 자취도 없이 되고야 말았다. 언덕 비탈에는 오랑캐꽃이 시들픈 듯이 고개를 숙이고 호올로 남아 있다 진달래 살구꽃이 덜어지고 작양과 철쭉이 난만히 웃는다."
이 에세이의 제목은? <프로므나드 상티망탈(산책 감상)>
낭만주의 작품을 떼온 게 아니라 김기진이 직접 쓴 글의 도입부다
이렇듯(이 글로만 뭐라 하기엔 그렇지만) 김기진은 이념적으론 카프였지만, 형식적으로는 상당히 서구 문학의 그것과 가까웠음
이후에도 박영희와 내용-형식 논쟁을 벌이기도 하고... 이후마다 김기진은 '계급주의'보다는 문학 자체에 방점을 두는 태도를 고수
또 나중엔 문학은 대중을 위해 읽혀야 한다는 마음으로 대중문학론을 개진하기도 하는 등
카프 문학가면서 복잡한 층위를 보여주던 게 김기진이었음
그리고 김기진은 친일-반공 노선을 탐(진짜)
아시다시피 카프는 끝이 좋지 않았음. 30년대에 조직이 와해되면서 여러 작가가 전향론을 펼쳤고
맹우 박영희도 "잃은 건 예술이오, 얻은 건 이데올로기다"라는 명언(?)을 남기고 전향
김기진은 이후 친일친일을 하다가 해방 이후에도 월북하지 않고 관련직에 종사하며 활동
그러다가 전쟁 때 서울에 닥친 인민군에게 인민재판을 받고 구사일생으로 산 뒤에 이후 완전히 반공 노선을 탔음
카프 작가들의 삶은 다들 아이러니로 가득한데, 김기진도 어찌 보면 지독하게 아이러니했다고 할 수 있음
어쩌면 김기진은 그냥 안전하게 문학을 하고 싶었던 사람 1인지도 모름(전체적으로 살펴보면 그렇게 느껴짐)
김기진은 문학적으로 이런저런 활동을 고루고루 했었지라, 작품도 그럭저럭 남아있음
시랑 소설은 신경향 느낌이 많이 나서 추천은 못하겠지만...
평론은 상당히 나쁘지 않게는 쓺
카프 좌장에 엘리트였으니 당연한 거 아닐까 생각이 들긴 하는데 무튼
여담으로 김기진은 김팔봉이란 이름으로 수호지 초한지 등도 편역함
이건 읽어본 바가 없음...
읽을 만한 것으로 문지에서 김팔봉 문학전집이 나와있지만, 얻기가 아주 어려움
지만지에서 김기진 평론선집이 나와있지만 지만지답게 원문을 그대로 실은 지라 읽기 어렵고...
접근할 수 있는 텍스트가 아주 제한적임. 아쉬운 부분이라고 해야할지...
...
더 여러 명을 풀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3명 정도가 한계인 듯
묵은지의 세계는 생각보다 방대하고 넓으니 독붕이들도 다른 이들은 모르는 재밌는(주로 작품보다는 인생이) 작가들을 찾아보면 어떨런지
아 그리고 혹시 팩트 틀린 거 있으면 남겨주셈
기억에 많이 의존한 거라 확실하지 않은 정보가 많기 때문
김기진 썰이 젤 재밋노
카프 작가들 썰이 원래 개꿀잼임
https://uurl.at/sKberF
김사량 좋더라 ㄹㅇ…
전부 읽어본 건 아니지만 <빛 속에서>에 실린 작품들 외에도 고루고루 좋았었음...
파인 김동환 아내가 최정희였지
최근에 최정희의 장편 <인간사>가 궁금해져서 읽고 있는데, 명작까지는 아닌 것 같지만 역사를 정치 중심으로 보지 않으려는 태도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음. 조만간 전집 나온다는데 빨리 출간되었으면 좋겠다는..
김기진은 아직 단편 몇 편만 읽어보긴 했지만 평범하긴 하다는 인상을 받았음 김사량에 대해서는 갠적으로 일본어로 쓴 것보다 모국어로 쓴 <낙조> 같은 작품을 중심으로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불만을 갖고 있음 여기서 스치듯 언급되긴 했지만 장혁주는 <인왕동 시대>가 대표작이라는데 이것도 빨리 번역됐으면..
장혁주가 번역이 띄엄띄엄 되긴 하는 듯. 근데 뭔가 들어본 작품은 아직 없는 듯함... 김사량 관련은 특정 분야(국문학 일문학)로 구분해서 연구한다기보다는 어떤 교차점으로서 연구돼서 그런 점이 뚜렷함. 김사량'만'연구한 학자들(김재용, 곽형덕 등)도 대부분 국문학보단 일문학자에 가깝고... 그리고 최정희 전집은 나도 읽고 싶다...
김사량 수업 시간에 배운 기억이 나네ㅋㅋ 그 혼혈인가 재일조선인 아이 데리고 백화점 데려가서 아이스크림 사먹이던 소설 재미있었음
그게 <빛 속으로> ㅇㅇ ㅋㅋ 하루오는 엄밀히 말하면 쿼터인데, 그 가족 묘사도 상당히 논쟁적이고 재밌음
김사량 백백교 관련 소설도 있던 걸로 아는데
그게 <풀이 깊다>. 여기서 나오는 토속성이 상당히 흥미로운데, 김사량이 모태 기독교면서 토속적인 문화를 은근히 다룸. 소설 초반 백의 논의도 그렇고, 강원도 배경 작품인 <토성랑>도 그렇고, 어떤 보편성과는 별개로 지역성에 관심이 많았음
@ㅇㅇ 인터레스팅
김기진 청년 김옥균 하나 읽었는데 잼더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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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량 선집 캐쥬얼하게 읽어볼거면 그냥 녹색광선거 추천함?
김재용 역 선집이 제일 좋긴한데, 아무래도 주요작인 해방이전 소설만 보고 싶으면 ㅇㅇ... 녹색광선 마지막에 편역으로 실린 노마만리 괜찮았으면 그때 김재용 역 선집이랑 노마만리까지 읽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시픔
장혁주가 정말 재미있는 사람인데 혹시 편력의 조서도 다뤄줄 수 있음? 식민지 시기, 한국인의 정체성을 버렸냐 유지했냐 중 전자를 깊게 다룬 글은 많이 적어서 아쉬움
김사량이 쓴 논픽션 노마만리도 재밌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