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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나약함이나 위선 같은 것을 무서울 정도로 솔직하게 잘 표현해서 며칠간 계속 생각이 날 정도로 여운이 길게 남았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음....
주인공 요조는 극단적인 인물로 보였음
하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에게나 세상과 타인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괴물 같은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함..
그러니 요조를 괴물로 볼 수도 있지만, 괴물들 사이에서 요조라는 인간이 살아가는 이야기로 봐도 다름이 없을 것 같음.
요조는 남을 비난하거나 탓하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는다.
괴로움의 원인을 타인 때문이 아닌 자신의 죄 때문으로 받아들인다.
움츠러들고 위축되어도 타인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두려워할 뿐...
요조는 가면을 너무 오래 쓰고 있어서 본인의 얼굴을 잃어버렸다.
주변에 그를 이용하려고만 들었던 사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가면을 내려놓고 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그의 인생은 달랐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요조가 답답해 보이고 불안해 보이는 부분들이 많았음.
하지만 저마다 살아온 배경과 상처가 다르기에, 타인의 삶을 온전히 내 잣대로만 판단하려 드는 건 아닌거 같음..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던 장면에서
'신에게 묻겠습니다. 무저항은 죄인가요?'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음.... (좋았던 부분이 한두개가 아니긴 한데 그 중에 꼽자면..)
세상은 타인의 자유의지를 해치는 자보다 스스로를 지키지 못한 사람에게 더 가혹한것 같아..
만약 무저항이 죄이고 인간 실격의 이유라면, 인간의 조건은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저항이 아닐까?...
생각할 수록 너무 좋은 작품 같네...
다음 책은 양귀자의 모순 읽어보려고..
오! 저는 이 소설을 읽을때 성별을 토글해서 읽었볼려고 했었는대 ; 요조가 여자라면?? ;;
그런 생각은 안해봤는데 재밌네 ㅋㅋ 요조가 좀 에겐남 같긴한데ㅋㅋㅋ여자라고 생각해보면 어떻게 전개됐을라나
되게 재밌게 읽었는데 뭔가 선천적 정병 도련님이라고 한번 생각이 드니까 몰입이 자꾸 깨지더라
맞음ㅋㅋ 뭔 집안 좋은 애가 뭔 배부른 소리하나 싶을거 같긴해... 근데 어릴 때 성적 학대당하고 방치된 거나 체질이 허약했던거나 환경이 애를 망친 거 같음. 작가 본인 자전적 소설이라 그런지 파고들수록 난 좀 슬프더라. 첨부터 그냥 흡입력 몰입감도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알아볼수록 좋은 책이란 생각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