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792089&page=1


이렇게 하스미의 언어를 엘리티즘으로 소비하다보면


그 환상을 흔드는 것에 분노하여 간단한 언어 앞에서도 사고가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위험함




주섬주섬 하스미의 언어들을 장황하게 오려붙혀 놨지만 결국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787884&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D%95%98%EC%8A%A4%EB%AF%B8&page=1



"미시마는 설계도대로 세계를 배치(연출)하여 그것을 관념화 한다"


"우리는 그 미시마가 연출(관념화)해놓은 '이데올로기,죽음' 이란 관념 그 두꺼운 막 뒤에 숨은 의미를 찾으려 애쓰지만 그러지 말고 표층을 봐야만 하고"


"표층론에 입각해서 미시마를 보면 그의 표층은 미학적 설계도 활기가 미동도 없는 가짜 금 도금이다"


로 요약가능한 이 인터뷰에 대해

 

일본이란 관념에 대한 미시마의 이해를 분리하려 하고 그것을 위해 수사적인 전략을 사용한다는 취지의 나의 해석이 잘못 됐다는 시비고




하스미의 의도는 두꺼운 막=관념일 뿐인데 

펙펙이가 두꺼운 막= 미시마의 관념으로 호도했고 그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논리적 비약이란 이야기임



사실 그냥 말 섞기가 싫어서 하스미의 수사적 의도를 추측하는 과정에서 빚은 나의 언어능력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 해두고


미시마가 억울할 것 같은 나쓰메 소세키의 일본적 관념에 대한 글을 썼는데 그 글에서도 같은 얘기로 분기탱천하며 굳이 처 맞고 싶어하네..



내가 추측한 하스미가 수사적 전략으로 몰래 숨긴 의도 어쩌고 다 치우고


그냥 표층론에 입각해서 하스미가 미시마에 내린 진단을 액면 그대로 보자


하스미는 미시마의 작품을 오직 표층과 그 외로만 구분하며


그의 표층은 도금이고 아이러니하게도 도금은 얇으면 얇을 수록 사회적으로,역사적으로,기능적으로 충실해진다만


어려울려나? 관두자 그냥 아무튼 도금은 얇다


그럼 하스미의 관점에서 미시마의 작품은 얇은 도금과 그 외고 그 외는 미시마의 관념(설계도로 완벽히 거세된 세계) 뿐이다 


그럼 그 미시마의 관념이 두껍냐? 얇냐?



....




그 시비만 또 걸기 무안했는지


"하스미 본인 역시 "일본적인 것"에 대한 애착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그의 문학,영화 비평의 미학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할애하고 있다"


라는 말이 충격적인 주장이라는데


하스미가 일본 영화,문학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한 것은 사실이고


 "일본인이 일본문화에 가장 가혹하여 저평가됨을 탄식하고 그 가치를 밝히는데도 상당히 주력하는 편이라 했으니 "일본" 이란 관념에 의해 가치가 손상된 것을 회복한다는 핑계는 가졌"


다고 했음 


일본의 문학과 영화가 일본인들에 의해 훼손되어 0도(공정한 평가) 아래로 내려가서 마이너스니 0도로 회복한다는 명분이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고 


어쨌든 0도로 회복하고자 하는 그 동기엔 애착이 보인다는 말이고  단순히 많이 다뤘다는 것을 애착으로 만드는 예민한 의심인 걸 미리 전제하고 있는 것임


 그런 의심의 의도는


 "나의 이해는 하스미가  "일본적인 것"을 추켜 세우려한다는 동기에 대한 의심 위에 있는 것임은 인정하는 바"라고 본문에 써놨고



나의 구체적인 의심은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이 죽음으로 전해지는 것과 미시마의 마음이 죽음으로 전해지는 것에


왜 그렇게 다른 태도를 보이는지에 있다고 했음 



물론 그 충격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님


그들이 모시는게 신성이라고 생각한다 했었으니 거짓말은 안할게 



그리고 더 상대하고 싶지도 않고 이 분쟁을 더 끌어 게시판을 오염시키고 싶지도 않아 신경끄니 이제 뭘하든 알아서 하쇼


내가 이미 졌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