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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장르 자체는 좋아하는 편
앤디위어 작품은 이거 하나 읽었지만 다른 작품도 거의 비슷한 풍이라기에 더 읽을 생각 없음
한줄평 : 마블, 디씨코믹스같은 히어로 서사의 SF 버전
불호 포인트1. 내용 전개방식
- 현재 우주선에서 눈 떠서 기억상실. 과거를 회상하며 단서를 찾아가는 전개
- 로키와 만났을 때 둘의 의사소통 규칙 정립 과정
- 이 작품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해결 과정(문제발생-실험-착오-조정-성공)
불호 포인트2. 사회와 인물의 역할 공백, 캐릭터성의 개연성 문제
- 전세계가 한 명의 인물에게 권한 위임, 그리고 권한을 위임받은 스트라트는 마음껏 권한을 휘두르며 인권 유린에 가까운 행위를 하지만 그에 대한 책임은 전혀 드러나지 않음
- 공리주의의 탈을 쓴 소수자 착취 정당화
- 로키는 처음부터 거의 마지막까지 그레이스에게 아무 것도 제공받은 것이 없지만 목숨까지 희생하려 한, 좋게 말하면 욕망이 전혀 없는 이상적 관계의 정점, 나쁘게 말하면 식민지 노예. 둘 사이의 비대칭적 관계로 인해 로키의 헌신적 행위가 매우 작위적이었음. 로키는 로키대로 에리드 모두의 생존이라는 의무를 지고 있었으나 그걸 한순간에 그레이스를 살리고 그레이스에게 그 의무를 위임해버림. 반대로 그레이스는 결국 지구로 비틀스를 보내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로키를 구하러 감. 그레이스로 치면 그레이스가 지구를 버리고 비틀스들을 연료로 써 로키를 구하러 갔다가 로키 구한 후에 로키에게 지구를 맡기고 죽는 것과 같음. 둘의 행위와 결과의 저울추는 결코 평행을 이루지 않음
- 로키의 죽음(처럼 보이는 상황) 앞에서는 울지 않은 그레이스, 두보이스와 셔피로의 죽음 앞에서는 눈물을 흘린 그레이스.
불호 포인트3. 작가의 기묘한 제국주의적, 결과주의적, 인종차별적 장치들
- 리어델의 입에서 나온 뉴질랜드와 아프리카의 관계
- 미국인 작가가 쓴, 맥락 없이 러시아인의 입에서 튀어나온 “러시아인이 행복하게 살려면 미칠 수밖에 없다.”는 대사
- 자칭 히피족 르클레르의 입을 통해 온실가스 살포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표현
- 사하라 사막에 설치한 패널
뒤져보니 인기가 많은 건 로키인데
애초에 로키와의 관계 자체에 동의가 가지 않아서 끝까지 별로였음
다른건 몰라도 로키가 목숨바친 일이 작위적이란건 동의 못하겠네. 애초에 사건 자체가 헤일메리호 안에서 발생한거라 로키가 희생 안했으면 그대로 에리디언, 인간 전부 멸종하는 길이었음. 로키는 그 상황에서 할수있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한거임.
아니 로키는 어쩔 수가 없음 자기 우주선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반드시 주인공을 살려야 하는 상황임
그레이스가 울지않은건 로키가 죽은게 아니라 자고있는거라고 생각한(믿은거지) 로키사 깨어났을때를 위해서라도 그레이스는 자기 할일을 한거야. 로키가 자는걸 지켜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