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이 책에서 '지형은 인간 개개인에게 그리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이오니아의 따뜻한 하늘이 호메로스를 낳았다고 하는데, 현 튀르키예에 호메로스가 있는가?' 이렇게 주장함. 그런데 이게 나름 당시 학문의 첨단을 달리고 있던 사람의 주장이잖음? 이렇게 대단한 사람도 시대의 한계에 가로막혀 좁은 세계관을 형성하고 있던 것 같음. 어찌 보면 현대에 태어난 우리가 축복받은 것 같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에는 또 어떤 세계관을 형성하고 있을지 너무너무 궁금하고, 기대된다. 헤겔이 만약 현대의 전체론적 사학을 염두에 둔 채로 역사철학 강의를 저술했다면 어땠을까? 물론 의미 없는 가정이긴 하지만, 그냥 뭔가 엄청 엄청 아쉽네. ㅠ 뜬금없긴 하지만, 만약 인류가 우주에 진출한 우주시대에는 또 어떤 철학과 세계관을 갖게 될까? 독서하면서 별생각이 다든다. 내가 이래서 고전독서를 못끊어. 이런 생각 할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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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