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치는건 좀 그런데 오탈자 수정하는건 어떻게 생각함?
나는 학식 시절에 출판한지 오래된 책들 연필로 오타 수정하는게 습관이었음
수학과라 가끔 힌트 적거나 (다른 분야 관련 지식 없이 맨땅 헤딩으로는 못푸는 문제등) 한건 민폐 인정
줄치는건 좀 그런데 오탈자 수정하는건 어떻게 생각함?
나는 학식 시절에 출판한지 오래된 책들 연필로 오타 수정하는게 습관이었음
수학과라 가끔 힌트 적거나 (다른 분야 관련 지식 없이 맨땅 헤딩으로는 못푸는 문제등) 한건 민폐 인정
그냥 나둬 자기꺼도 아닌데
그냥 도서관책에 뭘 적는거 자체가 민폐임
공공재라고
님이 왜 오탈자 수정을 함요?
출판사에서 정정 나온거 고치는것도 문제인 거야?
그런예외 하나가
그러니까 그걸 왜 도서관 책에 님이 하냐고요
도서관 책이 님 책임?
여기서 그런 얘기하면 '제비뽑기'만 당하고... 종이에 잉크가 매겨져 있는 거랑 연필로 누가 수정을 가한 거랑도 다른 것도 생각해야 함... 또 오역 오탈자는 특히 줄 친 사람이 도리어 틀린 경우도 많아서 반감이 심할 수밖에 없는 듯
제일 이상적인건 사서가 스티커를 인쇄해서 수정하는 걸까? 근데 나는 우리 학교 도서관에서 그런식으로 책을 수정해 준적이 없었고 이것 때문에 시간 낭비하거나 불편할때가 많았는데 거의 반감 일색인게 흥미롭네
@ㅇㅇ(173.33) 수정의 방법 문제가 아니라, 책이라는 물물 자체에 3차적으로 어떤 물리적 수정이 가해졌다는 게 불쾌한 거임. 최선은 독붕이들이 하듯 출판사에 오탈자를 보내주고 새 쇄로 시켜보는 거
@ㅇㅇ 흠 내가 스티커를 예시로 든거는 내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 교과서 오타를 찾았을때 문학 선생님이 교육청에 신고하고 본인 교재는 스티커로 고치고 얘들 한테는 통보만 했던게 기억 나서 그런거야. 그때만 해도 교과서 물려주는 문화가 있어서 깔끔하게 보는게 매너였지만 그런 흔적 조차도 불쾌할수 있다는게 당황스럽지만 다들 트라우마나 안좋은 기억이 강렬한가 보다
@ㅇㅇ(173.33) 의도가 좋든 뭐든 간에 공공 물건 자의적으로 훼손하는건데 당연히 안좋아하지 뭔
너무 외눈박이 논리로 이해하려 하는 것 같긴 한데. ... 도서관 책 = 공공재 = 새 책 그대로 = 훼손 안됨 오탈자는 인식 차원에서 '아 여기 틀렸네' 하고 고쳐서 '보는' 거지. 수정'하는' 건 아닌 거라는 게 요지임. 다시 말해 도서관 책엔 '누가'가 없음
@ㅇㅇ 무슨 뜻인지는 이해했어 근데 솔직히 공감은 가지 않는다. 책만 그런게 아니라 자기 물건이 아니라면 당연히 받았던 대로 돌려주어야 하는거고. 근데 왠지 책 marginalia에 대해서 만큼은 무언가 예외를 두고 싶다는 고집이 든다. 내가 왜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음
@ㅇㅇ(173.33) 그거에 관련해선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중에 사전주의를 반하는 에세이 있었는데 한 번 찾아보셈. DFW도 지독하게 주석을 확장시킨 사람이었고... 일단 외눈박이(라고 서로 그렇게 보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난 두 눈이다 라고 외치는 건 서로한테 도움 안 되는 듯
@ㅇㅇ 근데 내 생각엔 DFW도 누가 대학 도서관에 주석 달았으면 뒤통수 무한꿀잼으로 후렸을 듯
@ㅇㅇ(173.33) 활자란 타인과 공유했을때 의미가 있기에 이런 흔적들이 단순히 공공기물 파손이 아니라는 논리 였던것 같기는 한데 솔직히 낙서 좆같았던 기억이 더 많지 남이 여백에 남긴 글에 도움 받았던건 추억으로 느낄만큼 손에 꼽는구나
@ㅇㅇ(173.33) 그라피티나 남이 그어놓은 밑줄이나 낙서나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그냥 사보타쥬일 뿐인데 내가 너무 간듯하다
도서관 책을 어떤 사유로든 훼손하는 건 위법인데ㄷㄷ 법 무서운 줄도 모르네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본인은 문제없다고 생각할지 몰라도요. 공공재니 손대지 말라고 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반감에도 트라우마라는 프레임을 덧대시는 것이 유감이네요.ㅠ. 꼭 그렇게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키고 싶으신가보군요.
그래도 도서관에는 완전 새 책보다는 누군가가 읽고 나름대로 아끼다가 기부한 책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 그정도는 바래도 되나?
@ㅇㅇ(173.33) 그건 저도 공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