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실 되게 재밌게 봤거든. 생각도 많아졌고... 몰입감도 좋았고


이 책에선 다른 책들처럼 어떤 위로도 교훈도 없고 어떤 답답함이나 불쾌감이 들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이 책을 타인에게 선뜻 추천하기엔 쉽지 않을 것 같더라고...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내가 느꼈던 우울함, 슬픈 감정이 기분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었거든

감정에 옳고 그름은 없지 않을까

'기쁜 건 좋은 것, 슬픈 건 나쁜 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도 위험할 수 있을 거 같고...

타인에게 해가 되거나 스스로를 파괴하지 않는 이상 우울함이나 슬픔이 꼭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겠지.

그 감정이 부끄러웠던 내 과거 행동과 언행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들었던 것 같거든...


근 80년 동안 이 책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림에도 계속해서 베스트셀러에 있고, 

문학적 가치가 있다고 보는 이유 중에 하나가 그런 성찰하게 만드는 힘이 있기 때문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