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리즘과 메타포를 풍부하게 쓰면서 굴절이 심한 문장으로 이룩된 그의 소설은 사소설적 문장의 대극점에 있는 것으로
유럽 언어의 입체적 구조를 억제 없이 도입한 것인데 그의 전후 문학에서 차지하는 자리는 언어의 승리라고 할 수 있으며,
문학의 기체(基體)인 언어의 기초 위에 그의 승리가 구축됐다는 것은 문학의 본질에 대해 쟁태적 입장을 취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다른 누구보다도 확실한 보장을 가진 승리라고 보일 것이다. (p. 72~73)
완성되고 세련된 대상에 반항함으로써 주인공의 반항의 동작은 반사적으로 대상의 가치를 흡수하여
그 스스로가 대상이 차지했던 자리에 등극하게 되는 것이다. (p. 73, 금각사에 대한 평가임)
모든 경우에서 그의 주제는 파계 였고 이 파계의 무대를 항상 적절하게 설정하고 언어의 세련도를 높여 갔는데,
그의 발상이 일반화되고 그의 세계가 세련되어 가면서 그의 문학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 같다. (p. 74)
그는 일본 고전극 노오의 각본을 많이 쓰고 어떤 평가는 그의 최고 걸작들은 이들 각본이라고 할 정도의 성과를 올렸는데 이 현상은 매우 시사적이다. (p.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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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쓰다가 희곡까지 뻗은 최인훈과 소설에서 노오 (일본 전통극)까지 뻗은 미시마 둘을 비교하는 작업도 재미있을듯
쟁태가 아니라 정태였노 고쳐서 읽으쇼
오오
최인훈하고 코드가 맞았을 것 같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