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일본 영화들 보면서 느낀 게 얘네는 작품 내에서 다른 작품 언급되거나 등장하는 일들이 많은 거 같드라



꽃다발같은 사랑을 했다 - 주인공 남녀가 동거하는 집이 책-만화책-게임소프트로 꾸며져있고 한 사람이 더 이상 상대방은 어떤 작가의 신간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상대방에게 실망하는 내요의 디테일이 들어감. 


드라이브 마이 카 - 영화 자체를 하루키 작품에서 따온 거긴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영화내에서 표현되는 체홉의 '바냐 아저씨'의 희곡이 극중에서 나오기도 하고 그 내용이 영화의 서사를 관통하는 장치로 쓰임.


유랑의 달 - 남 주인공의 성향과 성격을 관객이 더욱 오해하게끔 의도적인 장치를 넣어놨는데 그중 대놓고 노린 것은 남주인공이 좋아하는 작품이 에드거 앨런 포의 '에너벨 리' 그리고 실제로 이 시집을 읽는 장면이 있음. 


언젠가 책 읽는 날 - 단순히 보면 주인공이 책벌레에 다른 욕망을 크게 가지지 않는 삶을 사는 이야기인데 영화를 자세히 보면 두 명의 주인공이 서로 관심을 갖고 있는 문학의 영역이 있고 그 차이와 오해로 인해 인생이란 세월속에 서로 엇갈리는 내용을 담음. 극중에 크게 클로즈업 되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꼭 문학작품이 영화의 요소로 중심축에 들어오는 게 아니더라도 그냥 잠깐이나마 등장인물의 심리상태 같은 걸 문학의 문장이나 책 제목에서 가져오는 연출 같은 것도 많았던 거 같고.. 난 이런 게 좋더라. 아예 대놓고 주인공이 난 누구누구 작가의 작품은 영혼을 바꿔서라도 가져야만 해 <- 하는 오타쿠적인 설정이 대놓고 있는 것들도 참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