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봄날의 오페라
기적은 내 시구(詩句)에 마침표를 찍네
시작에 내 영혼은 불타올라
돌연 한줄기 빛 속에 빠져들어
리듬 속에서 영원히 헤메이네

4월의 태양 아래 센 강은 춤추네
첫 무도회에 나온 세실과 같이
그보단 돌다리나 체망으로
사금 덩어리를 굴리듯이
역시 매력적이네 도시는 계곡같네

사육제처럼 활기찬 강변은
빛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네
그녀는 궁전에 들러서
제 놀이나 규칙대로 불쑥 나타나고
나는 내 방식대로 존중하네

실레노스*가 아닌
덤불 속 학교만이 날 가르쳤네
입술의 취기 어린 빛깔을
그날 창문에 피어난 장미꽃을
오페라 속 그녀들처럼

*그리스 신화 속 반인반수로 포도주와 축제의 신인 디오니소스의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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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발레리를 위해 쓰인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