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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흔히 '무당' 이라고 하면 형형색색의 화려한 신당에서 색색의 옷을 입고, 사람을 쏘아붙이는 눈빛으로, 나는 너를 다 안다는 표정을 한 채 호통치는 중노년의 여성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무당으로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1990년생 지정여성이며, 팬섹슈얼 젠더퀴어이자, 페.미니스트이고, 비건이며, 카페에서 비대면으로 점을 보기도 한다.

 그가 무당이 된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그는 5년 전 애인의 배신과 함께 임신중절 수술을 경험했고, 그 시기에 사회적인 소외감과 육체적인 고통을 경험했다. 그는 종교인이 될 까도 고민했지만, 기독교 같은 기성 종교는 여성이자 성 소수자인 그를 받아줄 수 없었고, 그나마 믿었던 불교는 그의 몸에 새겨진 수많은 타투들을 이유로 그를 거부했다. 따라서 그는 사주명리, 주역, 점성학을 공부하며 스스로의 언어를 만들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고통이 신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무당을 찾아갔다. 그러나 무당은 내림굿 비용으로 2500만 원을 불렀기에 그는 무당이 되기를 포기하고 인도로 향했다. 그리고 인도에서 '부토'라는 일본 춤을 배워서 췄다. 그러나 공연 중에 그는 영혼의 의식 상태로 변환 중인 트랜스 상태를 경험해, 지인을 통해 무당과 연을 가진다. 이번에 만난 무당은 그에게 어떠한 돈도 요구하지 않았고, 그는 그 무당에게 신내림을 받고 무당이 된다.

 그는 앞서 상기한 대로 비건, 퀴어, 페.미니스트로서 보통 무당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돼지머리 같은 동물을 굿에 사용하지 않고, 손님들에게 그들의 성 정체성과 지향성을 물어본다. 또 무속 이외의 기후위기, 페.미니즘, 장애학을 공부한다. 그렇게 그 앞에선 무지개색 굿판이 벌어진다.




 무속 관련해서 관심이 생겨서 찾다가 뜨길래 대체 뭔 책인가 싶어서 읽음

사람이 이렇게 살 수도 있구나를 느꼈음

그리고 본문(내가 쓴거임)에 단어 몇개는 뭔소린가 할 건데,

지정여성:생물학적 여성

팬섹슈얼:범성애자, 성별에 관련없이 사랑하는 가능충

성 정체성:자기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성별

성 지향성:어떤 성별이 성적으로 좋냐

가 그 뜻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