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문학 책들이 종종 저지르는 서구지성사 시녀 자처하기 or 개념 두어개 추출해서는 일반화 급발진이 없어서 좋음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건 감시 없는 감시 부분
푸코의 생명정치 & 자기 배려 + 들뢰즈 통제사회 = 그럴 수 있음 그냥 주석 작업
여기에 니콜라스 로즈의 소마적 자아 심층에 깔아두고 루만의 작동적 폐쇄와 피드백 루프로 작동 해명하며 추론주의 스타일로 표층의 규범과 가치이론 구체화해서 모델 하나 뚝딱
=> 이걸 딱 5페이지 전후로 끝냄
뭐 지루하고 현학적으로 역사서 편찬하는 것도 아님
교양 서적 수준에 맞게 평이한 문체로 개념 설명하고, 선별할 건 선별하며, 성큼걸이 마냥 다음 논의로 넘어감
딱 하나 아쉬운 건 2010년 중후반에 쓰인 책이라 그런지 비트코인과 VR에 지면 상당 부분을 할애하는 점인데 이건 뭐..
후기에서 셸링 짤막하게 언급하던데 어찌 진행되고 있을지
나는 서론 - 비트코인 - 종장이 재밌던데. 책안에서 이게 뼈대라고 보고, 디지털 사회안에서 정당성의 위기를 제출하는데 하버마스가 아니라 루만과 함께 풀어나가겠다는거라 호기심이 생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