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컨드 브레인 / How to Take Smart Notes = 제텔카스텐
원서 본다고 깝치다가 이해를 못해서 번역본으로 다시 읽은 책. 두 책 모두 메모를 기록하는 것보다 메모를 저장하고 정리하는 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음. 기본적으로 '수집'하는 곳을 강조를 하지만, 이후 사용되지 않으면 그것은 의미가 없다라는 것이 이 두 책의 공통점.
'세컨드 브레인'에서는 CODE라는 4단계 정리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음. 수집-정리-추론-표현. 이 때 '정리'에서 방법으로 사용하는 PARA에 대해선 옵시디언 등을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많이 들어봤을 듯.
'제텔카스텐'은 니클라스 루만 교수가 평생 왕성한 글 쓰기 활동을 했던 것에 대해, 제텔카스텐이라는 메모 저장 방법이 주요했다는 분석을 하고 있음. 이 방법론을 소개하는 부분이 '세컨드 브레인'보다는 자세한 느낌.
두 책 모두 다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결국엔 '정리하는 법'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두 책 모두 강조하고 있으니. 하나를 추천하자면 '세컨드 브레인'. 왜냐하면 '세컨드 브레인' 쪽이 조금 더 실용적이고 거시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함.
2. The Lean Startup
아마 IT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 책. 스타트업은 고객에게 가치를 '최대한 빠르게 실험을 하면서' 전달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제조업에 있는 Lean 생산 방식에서 영감을 받은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 판교 사투리 사용자들이 하는 소리가 너무 두루뭉술하게 느껴진다면 읽어보자.
그리고 또 생각이 든 건, 너무 한 책을 도그마처럼 생각하고 따르기만 하는 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3. 이과형 두뇌 활용법
Coursera에 <Learning how to learn>이라는 코스를 강의한 교수의 책. 이 책의 내용도 그 코스를 조금 더 길게 늘어쓴 느낌이다. 실용적인 독자라면 무료이니 코스를 듣도록 하자. 다만 책 내용은 좋다. 기억하는 방법, 청킹을 하는 방법, 미루는 것을 피하는 방법, 장기 기억과 단기 기억에 대한 이해, 마지막으로 시험을 칠 때 실용적인 방법을 여러 레퍼런스를 제시하면서 제공하고 있다.
4. 몰입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황농문 꺼 아님. 이 책에서는 불안이나 공포 등의 것이 '심리적 엔트로피'라는 것에 주로 기인한다면서,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몰입'을 내놓고 있다. 몰입하는 동안에는 시간이 가는 것을 잊고, 자신에 관한 것도 잊게 되지만 몰입 활동을 마치고 나면 자아의 강도가 강화된다고 주장한다.
몰입의 경험은 주로 관찰된 바로, 목표가 뚜렷하고 난이도가 적절하면서 피드백이 명확, 또한 이를 위한 스킬을 개발해야 하는 자기 목적적 활동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책 내용은 상당히 구조적이고, 잘 풀어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자기계발서들이 오용하고 있는 내용이 어디서 왔는지 딱 알겠더라.
5. 시를 쓰는 소년
작년에 독갤에서 바이럴을 탔던 갤주의 단편집인데 드디어 읽었다. 나 같은 경우는 <시가데라 고승의 사랑>, <진주>, <보온병>, <괴물>, <황야에서> 같은 작품이 인상깊었고, <우국>은 기대했던 바와 달리 조금 멀리 있는 듯한 느낌을 느꼈다.
3월에는 조금 문학 비율을 늘리려고 한다. <사탄탱고>, <롤리타>, <에드가 앨런 포 단편집>, <파우스트>, <달리는 말>, <새벽의 사원>, <천인오쇠> 등의 책이 책등이 펴지지도 않은 채 책장에 꽂혀있다.
그나저나 오늘 뭐 읽지 추천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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