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 :
누구든 내게 한번 붙잡히면,
온 세상이 쓸모없게 되지요.
영원한 어둠이 내리덮여서
해는 뜨지도 지지도 않고,
내면엔 어둠이 자리 잡게 됩니다.
온갖 보화 중 어느 것 하나도
제 것으로 소유할 수 없어요.
행복도 불행도 시름이 되어
풍족한 속에서도 굶주리게 되지요.
환희든 고뇌든 간에
내일로 미뤄두고
그저 미래만을 생각할 뿐
결코 아무것도 이루질 못해요.
가야 할까, 와야 할까?
그런 자는 결단을 내리지 못해요.
허니 외길 한복판에서도
갈팡질팡 뒤뚱거리지요.
길을 잃고 점점 깊이 들어가
온갖 것을 다 삐뚤게 보는 거예요.
자신과 타인의 성가신 짐이 되어
숨을 쉬면서도 질식한 지경이지요.
숨막혀 죽은 듯이 생기가 없고,
절망을 하듯 일에 몰두할 수가 없어요.
이렇게 줄곧 돌아다닐 뿐,
그만 두자니 두렵고 억지로 하자니 괴로운 거지요.
때로는 해방되고 때로는 억압당하며,
자는 듯 마는 듯 몽롱한 상태로
꼼짝없이 제자리에 못 박힌 채
이제 지옥 갈 준비를 하는 거지요.
근심이 있을때 상황이 소름돋게 똑같네 ㅋㅋㅋㅋ 이래서 고전을 읽으라 하는듯
괴테 이 미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