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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전쟁을 못하는 것은 오늘날 머나먼 대한민국 커뮤니티에서조차 심심하면 유머글이 재탕될 정도로 이제는 유명하다.


전쟁은 역시 이평


하지만 그런 이탈리아라도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이탈리아가 정말로 잘하는 두 가지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파시스트 세탁과 문학이다




오늘은 이탈리아 모더니즘, 그리고 이탈리아 20세기 시인 3대장이자 무려 2차대전 이후 이탈리아 최초로 노벨문학상까지 받았지만 은근히 존재감이 약한


슬픈 시인 살바토레 콰시모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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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이탈리아어로 쓰는 이탈리아 문학은 지나치게 강해진 단테의 등장으로 사실상 시작과 종결이 이루어지며 완성되었지만


당연히 이탈리아 문학은 이후로도 계속 이어졌다.


베르길리우스를 비롯한 라틴어 문학? 그렇지만 개네들 이탈리아어 아니잖아, 자, 로마는 오스만이니까 터키문학이죠?





그 시초가 시인인만큼, 사실 이후로도 거물급 시인들을 이탈리아는 꾸준히 배출한다



당장 단테 이후 2대장 광란의 오를란도의 아리오스토와 해방된 예루살렘의 타소는 물론 모더니즘과 20세기까지 이어진다



이러한 20세기 이탈리아 시는 사실 이탈리아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카르두치를 필두로 원시-파시스트 단눈치오로부터 계보가 시작되고, 이러한 선배들의 영향을 받고, 또 다른 유럽 국가의 상징주의 운동이나 다른 문학운동이 수입되면서 



오늘날까지 삼두정으로도 종종 불리는 20세기 이탈리아 시인 3대장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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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을 좋아하는 웅가레티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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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이탈리아 1짱이자 20세기 시인 랭킹전 열리면 상위권은 무조건 들어가는 에우제니오 몬탈레 (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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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간단히 이야기할 살바토레 콰시모도 (유관)




소개한 순서는 사실 오늘 이야기할 내용에서 꽤나 중요하다. 말 그대로 나이 및 선후배순이다.


즉, 살바토레 콰시모도가 젤 막내고, 좀 배경이 이질적이었다.



살바토레 콰시모도는 1901년 이탈리아 마피아의 본고장 시칠리아섬의 도시 모디카에서 태어났다.


그의 친할머니는 그리스 사람이었는데, 콰시모도는 평생을 스스로 시칠리아-그리스인이라고 여겼다. 이러한 그리스적인 요소 및 문학은 그의 작품에서 중요하므로, 이러한 핏줄의 역할이 컸을 거다.


심지어 '시칠리아'와 '그리스'를 강조하기 위해 역사적으로 고대 시칠리아섬의 그리스 식민 도시의 대표였던 시라쿠사를 자기 고향이라고 소개할 정도였다.



7살에 지진을 겪었는데,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그의 시세계를 구성하는 '죽음'이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그와 친분이 있던 영역 번역가가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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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분석완료.


이렇게 죽음, 시칠리아 섬의 목가적인 풍경과 침묵, 그리스 세계, 섬의 바다와 바람 등이 그의 시어에서 중요 요소가 되었다.





청소년 시절에 시를 투고하기도 했지만, 집안 사정이 안 좋기도 해서 공학 쪽으로 나아가서 일자리를 가지게 된다


틈틈히 라틴어나 희랍어를 배우고, 또 공부하기도 했지만 


돈 때문에 공학 공부도 제대로 못하여 현장 설계기사 일을 하면서 생활하기도 하였다.




그래도 이러한 시기에도 틈틈히 시인들 모임에 참석하기도 했고, 선배였던 에우제니오 몬탈레를 소개받는 등 시를 쓰는 일은 계속되었다.



<그러자 밤이었다

-살바토레 콰시모도


우리 모두 홀로 대지의 심장 위에서

한 줄기 태양빛에 꿰뚫린다:

그러자 밤이었다. >



콰시모도의 시 세계는 2차대전을 기준으로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뉘는데,



이러한 전반기 시기, 그는 몬탈레 등과 교류하면서 192,30년대 이탈리아 문학의 중심이 되었던 '헤르메스주의'에 참여하며 간결하고 명상적인 시로 서서히 이름을 알1리기 시작한다.



이탈리아 헤르메스주의는 그냥 대충 상징주의 크게 영향받은 운동이라고 보면 된다


웅가레티가 이끌었었고, 몬탈레와 콰시모도도 참여한다. 공교롭게도 오늘날 이탈리아 시인 3대장을 모두 배출한 운동이었다.




파시즘을 좋아하던 웅가레티와 달리, 몬탈레와 더불어 콰시모도는 반-파시즘이었다.


다만, 적극적으로 반대하던 몬탈레와는 상대적으로 크게 무언가를 이끌거나 하진 않았다.


전쟁 직후 이탈리아 공산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는데, 거의 활동도 안 하고, 금방 관두기도 하였다.



다만, 2차 대전 자체는 평소에도 죽음이나 침묵에 집중하던 콰시모도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그의 후기 시가 시작되었다.


물론 전기나 후기나 그 본질은 같다고 연구자들이 말하기도 하는데


조금 더 직접적이고, 또 길어졌다


<'우리는 전쟁으로 더럽혀졌고, 오르페우스는 벌레들로

우글거린다. 그는 머릿니로 곰보투성이고,

너는 - 죽었다. 겨울의 차가운

무게, 물, 폭풍의 대기가

너와 함께했고, 메아리와 메아리를 잇는 천둥이

너의 대지의 밤 내내 울려 퍼진다. 이제 나는 안다

내가 너와 더 강한 유대를 졌다고.

하지만 우리의 시대는 피와 격노로 가득하고,

다른 이들은 진흙 속에 가라앉았다,

그들의 폐허가 된 손과 눈은

자비와 사랑을 울부짖었다.

언제나 사랑하기에는 너무나도 늦기에,

나를 용서해주오. '>

-<대화> 中




알다시피 2차대전 이후 노벨문학상은 한 동안 모더니스트들이 나누어먹는 시기였다


아무래도 2,30년대에 주로 뉴비로서 문학 활동을 시작하던 작가들이 45년 이후엔 중년이나 노년의 문단 중심이 되어버렸고, 이제 잔치가 벌어져야했으니까





그리고 이탈리아는 1959년,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살바토레 콰시모도가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배당금을 받게 되었다


루이지 피란델로가 1934년에 노벨상을 받았으니까 거진 20년만에 다시 쿼터가 돌아온 셈이다.


콰시모도 본인이 1950년대부터 이제 뉴비에서 벗어나 나름 여러 상을 받기 시작했으므로 아주 이례적인 일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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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문학은 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어



이탈리아인과 문단, 작가들은 기뻐했다.


살바토레 콰시모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도 기뻐했다.



하지만 동시에 조금은 불편하고 어색한 기류가 이탈리아 문단에 흐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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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노벨상은 축하하는데....왜 선배들보다 먼저 받았어요?"






이탈리아 문단이 조금은 뒤섞인 반응을 한 것엔 크게 3가지 정도 이유가 있었다.



앞서 말했듯 유럽에 널리 알려진 웅가레티나 몬탈레 같은 선배도 아직 무관인데, 갑자기 여기서 (상대적 무명인) 콰시모도가??


우리 이탈리아는 콰시모도의 전기 시들을 좋아하고 후기시는 조...조금 퇴물이라고 생각하는데, 노벨 위원회 평을 보니까.....애네는 후기 시를 좋아하네??? 열받네??


그리고.... 우리 문단 성골이 아니네??




오늘날까지도 콰시모도가 다른 2대장들과 달리 좀 독고다이 포지션, 즉 이탈리아 문학 전통 흐름의 연장선에서 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것엔 


그가 상대적으로 웅가레티나 몬탈레처럼 처음 시작부터 문단에서 출발하여 주류 문인들과 교류하고 또 영향을 주고받고 또 국제적으로 놀지 않았다는 점도 분명 있을 거다




이러한 이탈리아 사람과 문단에서의 뒤섞인 반응, 그리고 여전히 자신의 후기 시들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냉담하고, 무관심한 반응에 나름 콰시모도는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웅가레티나 몬탈레가 이러한 콰시모도의 노벨상 수상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무언가 입을 턴 것은 확인되지 않는다

부정적인 이야기라도 했다면 개꿀잼 소재로 조리돌림 박제가 되었을 텐데, 없는 걸 보니 특별히 뭔가를 말하진 않은 거 같다


에우제니오 몬탈레도 결국 1975년에 노벨문학상을 받는다 사실 안 줬으면 노벨상의 수치 하면서 조리돌림 리스트에 이름 하나가 추가될 수도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노잼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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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가레티?


그 녀석...파시스트잖아?


파시즘 세탁은 이탈리아 밖에선 무효라고







아무튼 이것이 이탈리아가 또 한 걸음 나아간 이야기다.







모더니스트의 기묘한 모험

(생략)

만델스탐의 노래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악어들의 거리

-저를 슈베이크라고 소개시켜주시겠어요?

독일인이 오리라

혁명가는 모더니즘을 꿈꾸는가?

-광기....모더니스트의 오랜 친구여

-키메라의 절망

-소리와 분노로 가득한 백치의 이야기

-오 멋진 신세계여

-루마니아로 보내줘

-디오니소스와 소피아

-전쟁과 평화

-과거와 미래 사이의 기묘한 막간극, 혹은 긴 여로

-크리스마스엔 캣츠를!

-스트린드베리와 지옥불 극장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이미지즘 전쟁

-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머피를 기다리며 (1)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아서 (2) 계승하는 중입니다 (3) 계속한다, 계속할 수 없다, 계속해야만 한다

-사랑받지 못한 자의 노래

-우크라1이나에서 온 톨스토이

-저주받은 상징주의자들 (0) 저주받은 시인들 (1) 세계는 한 권의 책을 위해

-모더니스트들의 학교

-키위는 나눌 수록 커지잖아요

-폴란드 묵시록 코제니오프스키

-메타 속의 메타 속의 메타 속의 자전거

-오늘부터 우리 베프인 부분인 각인거다

-블라디미르 시린의 참 인생

-이것이 당신의 시입니다

-섹무새의 인조턱은 왜 노랄까?

-무대를 모욕하는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대결

-사랑 또한 과학적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

-모더니즘.....공헌...했다고....

-검은 포도주빛 바다의 미스테리

-냉혹한 번역의 세계

-고골, 보르헤스, 그리고 카프카

-우리 모두 -프-의 세계에 살고 있다

-웅가레티의 아틀리에

-아 아서왕 아시는구나!

-대중의 취향과는 타협하지 않는다

-율리시스 전쟁

-남작부인의 다다는 땀흘린다

-P P P P P P P P P

-"키 사 마ㅡ!!!!!!!!!!"

-후리더어어어어엄!!!

-세 명의 뚱보들

-5월은 어린이날~ 우리

-조지아는 어떻게 다시 문학 강국이 되었나

-스탈린 동무 살려주시게! 내가 번역도 해주지 않았던가?

-나치라고? 어림도 없다 암!!!!

-안녕하세요 Korean 독자들, 나는 H.D.

-다 함께 외쳐 EE!!

-모더니즘 - 할리우드 워 -

-모더니스트가 가지 않은 길

-베를린 알렉산더 도살장

-인생을 낭비하는 새

-탐정, 추리 그리고 모더니즘

-발걸음으로 태양계를 가로질렀지

-어이! 그건 뭐냐? 아아 이건 '선구자'라는 거다

-웨일즈가 뭔데 씹덕쉐리들아

-높은 곳을 나는 매는 추락한다

-훈족의 왕 아틸라

-응애 나 아기 시인, 마망

-슈몰의 첫번째 책

-스파게티 탐정은 파인애플 피자를 먹는다

-부사장인 내가 사실은 SS급 대시인?!!

-비시 엘랑은 6주의 시간이 필요해요

-존 티토의 엘 프사이 콩그루

-시대로부터의 탈출 다다다다다다다

-애기 파시스트 단눈치오

-피네간의 경야 연극이 있다?!!

-홍철 없는 홍철팀

-모더니즘적 표절

-신밧드의 귀환

-니콜라이와 레닌은 광대를 좋아해

-원조 카프카는 거꾸로 해도

-러시아의 매국노가 되어도 좋다

-처방전엔 약 대신 시

-라이너, 어째서 요양원에 장미를 들고 간 거야!

-모더니즘의 종말

-인도로 가는 길

-우크1라이나, 우크1라이나

-나는 이종범이다

-체코 초현실주의 지부 이상 없다

-형님 이렇게 아우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헨리 제임스 (1)

-네가 선택한 소비에트다 악으로 깡으로

-거꾸로, 거꾸로 저 밑바닥까지!

-고고학이 문학을 바꾸다

-넷카마(?)가 러시아를 덮치다

-노벨상 특집 모더니스트의 기묘한 수상

-달빛 아래 헝가리인으로 살아남기

-오우, 즉시 포스트모던 미국 시?

-필리핀, 모더니즘, 노벨문학상, 멋진 단어 3개

-아 달콤쌉싸름했던 스컹크의 추억이여!

-모던쿤, 사실 나도 친목질한 적이 없어



모더니스트의 선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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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영국 극작가 - 영국 르네상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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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ㅡ 『페도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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