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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유의 시니컬한 어조가 좋다. 건조한 문체와 가벼운 대화들
- 중간중간 대화를 통한 리드미컬한 진행. 그러나 이게 굵은 맥락을 주기보다는 파편을 던져주는 것에 가까움. 그것도 아주 날카롭고 조밀한
- 공허한 병리를 앓는 시대, 그리고 삶, 그리고 사람들
-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정립적이기보단 금방이라도 파탄날 듯한 위태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임
- 시간과 장소를 제한하면서 우회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던져주는 부분이 많은데, 이게 은근한 느낌을 줘서 좋은 듯
- 사건이 툭, 하고 계속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던져지고, 그 충격은 아주 나중에 뜬금없는 부분에서 찾아옴
- 호밀밭 읽고 바로 읽은 건데 의외로 막 상반되지는 않은 것 같음
- 카버 단편도 약간 생각남. 날 것으로 그려낸 단편들
- 별개로 최승자 시인의 번역은 대화하는 부분에서 말맛이 잘 안 살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음(ex. 직장 여성아!)

샐린저 작품 처음 읽었을 때 나름 충격적이었는데(바나나피쉬만 읽었었음)
오랜만에 펼쳐서 다른 것들까지 같이 읽어보니까 확실히 그때 느낀 날카로움이 여전히 새록새록 와닿음
재밌다는 말이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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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4권만 읽으면 전작 독파가 가능한 작가?
독붕이들도 빨리 도전하도록